작년 기준 R&D 비용 전년 대비 약 9% 감소체코공장 가동 앞두고 있어 연구개발비 늘릴 예정
  • ▲ ⓒ각 사
    ▲ ⓒ각 사


    넥센타이어는 지난해 국내 타이어 3사 가운데 유일하게 연구개발비(R&D) 비용이 감소했다. 반면 광고선전비는 늘어 품질보다 이미지 홍보에 주력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5일 넥센타이어 공시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연구개발비는 555억54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9% 감소한 수치다.

    광고선전비는 오히려 전년 대비 증가했다. 지난해 광고선전비 명목으로 428억4990만원을 지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23% 증가한 규모다.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는 연구개발비가 전년 대비 늘어났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1515억4476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3% 올랐고, 금호타이어의 경우도 지난해 937억100만원으로 4.45% 증가했다. 선제적 기술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와 달리 넥센타이어는 기존의 중저가 제품 수준에 만족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대목이다.

    넥센타이어가 제품 품질보다 이미지 메이킹에 더 신경쓰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넥센타이어를 제외한 국내 타이어 업체들은 연구개발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제품품질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며 "국내 시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글로벌 업체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고품질, 프리미엄 제품을 통한 시장경쟁력 확보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넥센타이어 측은 올해부터 연구개발비가 늘어날 것이라는 입장이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지난 2015년 창녕투자진행 연구 시험장비 등 도입을 완료했다"며 "지난해 투자시기 조율을 통해 올해부터는 내년 체코공장 가동 준비에 앞서 연구개발비를 늘릴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