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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장기간의 박스피 장시에서 대학생 프로그램을 감축해 나가던 증권업계가 최근 지수 상승에 힘입어 주식모의투자 등 참여 프로그램을 재개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KB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이 투자대회, 마케터 프로그램 등을 준비 중이다.
먼저 증권업계 취업 준비생들에게 ‘필수 스펙’인 투자대회가 곳곳에서 열린다.
특히 대학생 대상 투자대회는 우수자에게 인턴십 기회나 공채 지원시 서류전형 면제 등의 혜택이 주어지기도 해 취업 준비생들에게 좋은 기회다.
KB증권은 ‘2017 마이네임이즈 KB투자왕’ 실전투자대회를 오는 19일부터 8월 11일까지 8주간 실시할 예정이다.
대회 접수는 7월 14일까지 신청 가능하며 결선리그는 9월 1일부터 29일까지 열린다. 이 중 대학생리그는 국내·해외 모두 100리그로 진행된다.
대학생리그 상위 입상자들에게는 상금과 함께 인턴십, 공채지원 시 서류전형 면제 혜택을 부여한다. 참가 인원이 많은 3개 대학에는 각각 300만원의 장학금도 지원된다.
한국투자증권은 다음달 31일까지 ‘뱅키스 대학생 모의투자대회’를 진행한다. 단일 종목 주식투자를 최대 50%로 제한해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성, 건전한 투자형태를 조성토록 한 것이 특징이다.
키움증권도 대학생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다음달 26일부터 8월 4일까지 주식모의투자대회를 연다. 접수는 다음달 16일까지 가능하다.
우수자에게는 상금과 함께 해외탐방(1~10위) 및 키움증권 인턴십(1~3위) 기회가 제공된다.
투자대회 외 다양한 프로그램도 방학 기간을 맞아 열리고 있다. 통상 연 1~회 열리는 이러한 프로그램은 각 증권사의 홈페이지 등을 참조하면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키움증권은 모의투자대회와 같은 기간 동안 영상공모전도 개최한다.
‘영웅문·키움 콕! ISA·4차산업혁명을 이끄는 키움증권·키움금융그룹’의 4가지 주제 중 1개를 골라 영상을 제작하면 응모할 수 있다. 역시 수상자에게는 상금과 함께 1등 입상자에는 인턴십 기회가 주어진다.
앞서 KB증권도 지난 4월 대학생 서포터즈 ‘KB청춘스타’ 1기를 모집하고 최근 발대식을 열었다. 이번에 선발된 서포터즈들은 KB증권의 신규 서비스를 먼저 체험하고 영업점을 직접 취재하며 증권업계의 현장을 경험하게 된다.
활동 결과에 따라 입사 지원 시 서류전형 면제, 인턴십 기회 제공, 장학금 지급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업계 관계자는 “증시 불황으로 인해 증권업계가 예산 감축에 들어서면서 대학생 참여 프로그램을 대폭 줄어 취업 준비생들에게는 불리한 상황이었다”며 “주식모의투자 등 참여 프로그램은 모처럼 찾아온 증시 훈풍 속 증권업에 도전하는 젊은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