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부산 지역 중소기업과 동반 진출, 상생 비즈니스 모델 첫 시도
  • ▲ 한중 주요 인사들이 참가한 가운데 '포스코대우 한국 상품관' 개장 기념 테이프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포스코대우
    ▲ 한중 주요 인사들이 참가한 가운데 '포스코대우 한국 상품관' 개장 기념 테이프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포스코대우

     

    포스코대우가 국내 중소기업과 손잡고 중국 내수 시장 진출 플랫폼을 마련한다.

    포스코대우는 지난 8일 중국 절강성(浙江省) 이우시(義烏市)의 세계 최대 소비재 도매시장인 국제상무성에서 '포스코대우 한국 상품관'을 개장했다고 9일 밝혔다.

     

    중소기업 상생 협력 및 동반 성장 사업의 일환으로 개장한 이 상품관에는 인천, 부산시와 지역 중소기업 60개 회사가 참여했다.

    중국에서는 국제상무성을 운영하는 소상품성그룹과 현지 파트너사인 나이란(奈然)이 참여했다. 이는 산업재에 주력하던 포스코대우가 처음으로 중국 내 소비재 유통 플랫폼을 구축한 한·중 복합 비즈니스 모델이다.

    이날 개장 행사에는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 조동암 인천광역시 정무경제부시장, 김기완 인천상공회의소 부회장, 김재갑 부산경제진흥원 해외사업본부장, 니찌앤쥔(倪建均) 이우시 부시장, 짜오원거(趙文閣) 소상품성그룹 동사장등 한·중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우시는 상하이에서 서남쪽으로 약 280km 위치에 있는 세계 최대 소비재 도매시장으로, 세계 소비재의 약 30%가 거래된다. 포스코대우 한국 상품관이 들어선 국제상무성 수입상품관은 100여개국의 8만여 품목이 판매되는 곳으로, 전 세계 바이어들이 집결하는 세계 소비재시장 진출의 교두보다.

    약 90평 규모의 포스코대우 한국 상품관에는 화장품, 유아용품, 완구류, 주방용품 등 543개의 중소기업 제품이 전시된다. 포스코대우는 온라인 쇼룸 구축과 중국 온라인몰 입점을 통해 온·오프라인에서 제품을 홍보하며, 구매 계약과 통관 등 해외 판로 능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지원한다.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은 "이번 상품관은 한·중 지자체와 협력해 중소기업들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며 "향후 중국 화북, 중부내륙 등지로 소비재 유통 플랫폼을 확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