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2 담보 인상, 그외 기본담보 및 차량담보 인하로 보험료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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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손해보험이 업무용 차량의 보험료 조정에 나섰다. 자동차보험의 기본담보(대인1, 대물)와 자손 모두 인하하고 대인2만 인상하는 방식으로 담보별 보험료 조정에 나서는 것이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은 내달부터 업무용 차량의 대인배상Ⅱ 담보 보험료를 인상키로 했다. 대신 책임보험과 자기차량 손해 등 차량 단독 특약을 인하하는 방식으로 보험료를 조정해 전체 보험료는 올리지 않기로 했다. 
     
    KB손해보험은 "인담보 손해율이 악화돼 보험료 인상하고 나머지 인하하는 방식으로 조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KB손해보험은 지난해 11월 개인용 자동차보험 기본 담보 보험료를 8% 인상하고, 자차담보 보험료는 10.6% 인하하는 방식으로 보험료를 변경했었다.

    보험사들은 손해율에 따라 요율을 그룹별로 차등 적용하고 있다.

    자동차 사고시 한방치료 등으로 손해율이 높은 대인배상 담보의 경우 보험료를 인상하고 자기차량 손해 등 손해율이 낮은 담보는 보험료를 내려 전체 보험료는 변동 되지 않는다.

    하지만 대인배상 등 기본 담보에만 가입하는 일부 가입자는 보험료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기본담보는 대인배상과 대물배상이 포함된다. 자기차량 손해 등은 보유한 차량 가격에 연동되기 때문에 통상 고가 차량을 보유한 고객들이 가입한다.

    보험사들은 자동차보험 자기차량손해담보는 차량 모델에 따라 보험료를 차등 적용하고 있으며 차량모델을 등급으로 구분해 운영하고 있다.

    따라서 기본 담보에만 가입한 고객은 보험료가 오르게 되는 특징이 있다. 앞서 대형 손보사들은 담보별 보험료를 조정한바 있다.

    동부화재는 지난 5월 개인용 자동차보험의 보험료를 담보별로 조정했다. 대인배상I 담보의 보험료는 5.3% 오른다. 반면 자기차량손해와 자기신체사고 등의 담보 보험료는 각각 6%와 3.7% 내렸다.

    현대해상도 올해 2월에 대인배상1은 1.3% 보험료를 올리고, 자차의 경우 5.4% 인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