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누적 명목대금 1300조원 돌파올 들어 외국계은행 청산 비중 급증해
  • 한국거래소는 장외파생상품 CCP의 청산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 3년만에 누적 명목대금이 1300조원을 돌파했다고 5일 밝혔다.

    거래소에 따르면 원화IRS 청산명목대금은 2014년말 213조원에서 5배 이상 증가해 현재(6월30일 기준) 1333조원을 기록했다.

  • ▲ ⓒ 한국거래소
    ▲ ⓒ 한국거래소

     


    거래소는 올 하반기에는 15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단 청산도입 3년이 경과되면서 만기도래 등으로 종료되는 계약도 증가하고 있으며 현재 명목대금 기준 549조원이 만기 종료 또는 조기종료돼 누적 미결제 잔고는 784조원을 기록했다.

    CCP청산 개설 이후 전체적인 청산 실적은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특히 지난해부터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일평균 청산 명목대금은 개설 초기인 2014년 하반기 1조6000억원에서 현재 2조2000억원으로 개설 초기 대비 36.1% 증가했다.

    일평균 청산건수도 개설초기 53건에서 올해 들어 82건으로 55% 이상 증가했다.

    청산 참여 업종별로는 2014년 국내은행 비중이 44.8%로 가장 많았으나 2015년, 2016년에는 증권사 비중이 높았다. 올 들어서는 외국계 은행지점이 가장 많은 비중을 나타냈다.

    증권사의 청산 비중은 대체로 비슷한 양상을 보였으나 국내은행의 비중 감소 추세가 외국계은행 증가세로 나타났다. 이는 적격CCP 인증 취득 후 외국계 은행의 청산 참여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청산 초기에는 1년 이하의 단기물 거래 비중이 55.7%로 가장 많았으나 올해 들어서는 5~10년 비중이 8.8%, 10~20년 비중이 3.0%로 장기물거래가 증가하는 추세다.

    한편, 거래소는 지속적으로 장외파생상품에 대한 청산 거래를 활성화하고 리스크 관리 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장외파생상품 거래 상대방 탐색이 용이하도록 거래목적이 다양한 청산 참여자를 확대하며 결제 불이행 관련 제도 개선, 실무역량 강화 및 인프라 구축에 대응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