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보급 확산 정책 가속화, 핵심 부품 소재 생산 통한 기업 성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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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 정부의 친환경 정책이 가속화됨에 따라 전기차 핵심 부품을 만드는 일진머티리얼즈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전기차 시장은 오는 2020년까지 연간 2~3만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국내 전기차 총 판매대수는 1만4000여대 수준에 불과하다.

    새롭게 출범한 정부는 친환경 정책의 일환으로 전기차 보급 확대를 힘쓰고 있다. 오는 2018년 총 보급 대수 5만대를 목표하고 있으며, 2020년까지 충전시설 3만대 구축 등 구체적인 계획까지 세운 상태다.

    이렇다보니 전기차의 핵심 부품 소재를 제작하는 일진머티리얼즈가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일진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일렉포일, LED, 자원개발 등 다양한 에너지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 2002년 2차전지의 핵심 소재로 일렉포일이 채택되면서 2차전지용 일렉포일 사업 비중이 40% 수준까지 늘어나기도 했다.

    이를 바탕으로 일진머티리얼즈는 지난 2015년 기준 2차전지용 일렉포일 세계시장 점유율 17%를 달성해 1위를 차지했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올 1분기 매출액 995억원, 영업이익 139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이 137% 급증했다. 올 1분기 기준 일진머티리얼즈의 2차전지용 일렉포일 매출액은 37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일렉포일에 대한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일진머티리얼즈는 16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나선다. 이를 통해 신규 공장을 설립해 생산능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증권가에서도 전기차 수혜를 바탕으로 일진머티리얼즈의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일진머티리얼즈는 지난해 매출액 3990억원, 영업이익 290억원을 달성한 바 있다. 올해 전기차 수혜에 대한 기대감을 바탕으로 한 일진머티리얼즈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각 4280억원, 영업이익 510억원 수준이다.

    일진그룹도 전기차 시장 확산 시 사업 성장에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진그룹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이 커지게 되면 전기차 핵심 부품 소재를 만드는 업체인 일진머티얼즈의 사업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