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개 대학 10명 중 7명 선발… 응시 6회 제한 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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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9월11~15일 전국 197개 4년제 대학이 2018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실시, 25만8920명을 선발한다. ⓒ뉴시스
2018학년도 대학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입을 치르는 고3 수험생은 방학 기간을 이용해 향후 수시 지원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개학 이후 대학수학능력시험 준비 등으로 다소 시간적 여유가 없는 것을 감안하면, 지원 가능한 전형 등을 미리 파악하는 것이 보다 효율적으로 대입을 대비할 수 있다는 것이다.
24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전국 4년제 대학 197개교는 올해 9월11~15일 학교별로 3일 이상 2018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실시한다.
이들 대학은 전체 모집인원 34만9776명 가운데 수시에서 74%(25만8920명)를 선발, 이중 학생부전형(학생부교과전형 14만159명·학생부종합전형 8만3553명)은 논술(1만2961명)·실기(1만8183명) 등보다 비중이 높다.
고3 수험생은 학기 중 수능, 내신, 학생부 관리 등에 집중해왔다면 방학 기간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고 지원 전형 등에 대한 전략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대비할 수 있다.
정용관 스카이에듀 총원장 "수시 지원을 위해선 큰 아우트라인을 잡아야 한다. '원서 쓰기 직전에 고민하면 되지'라고 생각한다면 늦다. 현재 준비 상황에 따라 본인이 유리한 전형이 어떤 게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 자기소개서 등 준비해야 할 서류가 있으므로 꼼꼼히 파악해 미흡한 부분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 지원 예정인 전형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면 이에 맞춰 해당 영역을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 논술, 적성고사를 준비한다면 각 대학 홈페이지에 공개된 기출, 모의문제를 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관계자는 "논술전형은 적은 선발 인원으로 경쟁률이 높아, 이를 대비해 정시까지 준비해야 한다. 짧은 방학기간 논술을 준비하는데 효율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대학별로 홈페이지를 통해 기출문제, 출제 의도, 우수 답안 등을 공개한다. 최근 3~5년 자료를 반복해 읽고 어떤 의도로 출제하는지, 우수 답안을 통한 글 구성 및 흐름 등을 정리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 교과 성적을 중심으로, 학생부종합전형은 독서·봉사·동아리 활동 등 비교과를 종합적으로 반영한다.
이와 관련한 반영비율은 대학별로 모두 다르기 때문에 지원 예정인 학교의 모집요강을 확인하고, 이에 맞춘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수시모집에서 4년제 대학은 지원 횟수가 6회로 제한된다. 이에 원서접수 전부터 미리 자소서, 학생부, 추천서 등을 준비 여부를 파악해 사소한 실수를 막아야 한다.
자소서의 면접 준비는 방학기간을 이용하는 것이 개학 이후 시간 부담을 다소 줄일 수 있으며, 학생부에 누락된 내용이 있다면 내달까지 담임교사에게 기입을 요청하는 것이 필요하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는 전형을 고민한다면 6월 모의평가를 바탕으로 충족 여부를 가늠해보고, 이를 통해 지원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 좋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실장은 "사실상 8월이 수시를 준비하는 마지막 시기이기 때문에 최종적인 부분을 마무리해야 한다.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성급하게 나선다면 전체적인 입시 방향이 흐트러질 수 있다. 목표 대학, 진로 계획 등을 파악하면서 보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는 "방학기간에는 수시 준비에 대한 정리와 더불어 자소서가 필요하다면 이 시기 준비하는 것이 좋다. 학생부 정리와 함께 어떠한 자소서를 준비해야 할 지 문항별로 주제를 골라보고 이를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