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실적 부진에도 자회사 실적 성장에 선방매출액 6.29% 개선, 당기순손실 261억 기록
  • 두산중공업은 올해 2분기 자체 실적의 부진에도 자회사들의 선전으로 체면치레를 했다.

    2일 공시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3조8246억원, 영업이익 3509억원, 당기순손실 26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3%, 16.6%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해 2분기 1307억원을 기록했던 당기순이익은 올 2분기 261억원의 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두산중공업의 2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두산중공업 자체 실적을 비롯해 두산인프라코어, 두산건설, 두산엔진, 두산밥켓 등의 자회사 실적이 모두 반영된 것이다.

    두산중공업 자체 실적은 2분기 매출액 1조447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626억원을 기록해 13.7% 줄었다. 같은 기간 51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지난해 2분기 207억원의 순이익에서 적자전환했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동경 원전 Cask 납품계약 중단에 따른 평가손실로 180억원이 일회성 영업 손실로 반영돼 2분기 영업이익이 626억원을 기록했다"며 "중공업 부문 당기순손실의 적자전환은 이자 손실 등 576억원의 외화 관련 일회성 비용에 따른 것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