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V30', 더 커지고 더 선명해져…'올레드 풀비전' 탑재

LG전자가 전략 스마트폰 V30 디스플레이로 '올레드'를 채택했다고 3일 밝혔다. LG전자는 올레드 TV에서 쌓아온 디스플레이 기술을 바탕으로 스마트폰에서도 차원이 다른 시각적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V30에는 18:9 화면비의 올레드 디스플레이를 제품 전면부에 꽉 채운 '올레드 풀비전' 디스플레이가 적용된다. 

특히 제품 하단부의 회로와 절연막들을 패널 뒤편으로 휘어넘긴 '베젤 벤딩' 기술을 토대로 하단 베젤을 크게 줄였다. 전면 하단의 LG 로고는 후면에 배치해 극한의 미니멀리즘 디자인을 완성했다.

또 디스플레이 겉면의 강화유리는 상하좌우 가장자리가 부드러운 곡면으로 처리돼 디자인의 일체감이 더욱 돋보인다.

올레드 풀비전은 QHD+(1440X2880) 해상도로 약 415만개의 화소가 생생한 화질을 구현한다.

LG전자의 경우 올레드 풀비전에 최적화된 화질 알고리즘을 적용했다. 때문에 사진과 인터넷 컬러 규격인 sRGB1 148%, 디지털 시네마 컬러 규격인 DCI-P32 109% 등의 색 재현율을 갖췄다. 더욱이 명암비가 뛰어나 깊고 생생한 화면을 구현할 수 있으며, LCD 대비 응답속도도 수십배 빨라 움직임이 많은 동영상이나 화면전환이 많은 게임을 할 때 잔상 없는 화면을 실감나게 보여준다.

이 밖에도 명암 차이를 극대화해 보다 깊이 있게 표현하는 HRD 10을 지원, 사용자들이 HDR 영상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LG전자는 사용자들의 편의성을 고려해 다스플레이의 내구성도 한 단계 높였다. 올레드 풀비전은 플라스틱 기반 위에 화소를 배치한 P-올레드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유리 기판 디스플레이 대비 충격에 강하다는 장점이 있다. 전면 디스플레이에는 코닝의 최신 강화유리인 '고릴라 글라스 5'를 장착했고, 유리가 깨졌을 때 유리가루가 흩어지는 것을 막아주는 비산 방지 기술도 적용됐다.

이와 함께 화소에 공기가 닿지 않게 보호막을 씌워 산화를 최소화한 '봉지 기술', 많이 사용한 화소를 찾아내 전력 소모량을 줄여주는 '화소 스캐닝 프로그램' 등 최첨단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기술을 적용해 번인 현상을 최소화했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 사장은 "LG 올레드 TV에서 검증된 세계 최고의 디스플레이 기술을 총 집약해 스마트폰의 품격 높은 디자인과 차원이 다른 화질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