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초부터 증가세 지속…지난 6월엔 '8건'업계 "판단 일러…중장기적 관찰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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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산 수입품에 대한 해외의 신규 수입 규제가 지난달 한 건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무역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을 상대로 한 각국의 수입규제 신규 조사 개시가 0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수치는 올 들어서 지난 1월 이후 6개월여 만이다. 신규 수입규제 조사 개시는 지난 2월 1건, 3월 2건, 4·5월 5건, 6월에는 8건이나 발생했다.

    이 때문에 한국에 대한 수입 규제가 다소 잦아들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단 1개월의 수치를 놓고 전반적인 추이를 분석하기에는 무리라는 해석도 있다. 최소 2~3개월 이상 중장기적인 추이를 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한편 7월 31일 기준으로 전 세계 각국이 한국을 상대로 시행(또는 조사 중)하고 있는 수입규제는 총 190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반덤핑이 147건으로 전체의 77%를 차지했고 반덤핑·상계관세 동시 부과가 7건, 세이프가드(긴급 수입제한 조치)는 36건이었다.

    수입 규제국 1위는 31건의 인도로 집계됐다. 미국과 중국이 각각 30건과 14건으로 뒤를 이었다.

    품목별로는 철강·금속에 대한 수입규제가 88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화학이 54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