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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5G를 테마로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선보인 'KT 5G랜드'가 성황리에 종료된 가운데, 본 행사가 국내 많은 장소 중 부산에서 열리게된 배경에 대해 업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통사들의 5G 테마파크는 5G의 흐름을 한눈에 파알할 수 있는 행사로 ICT 업계에 관심이 높은데, 취재나 5G랜드를 미리 체험해 보고 싶은 고객들은 부산까지의 이동 시간 및 경비가 부담스럽다고 입을 모았다.
KT는 피서객들이 많이 몰려 홍보효과는 물론, 부산이 KT의 해저케이블 육상인양지(이하 육양지)가 시작되는 지점인 만큼 'KT 5G로 글로벌을 연결한다. 연결은 부산을 거친다'라는 의미를 담고 싶었다는 설명이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4차 산업혁명의 근간이 되는 5G가 글로벌 화두로 떠오르면서 5G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국내 이통사들의 5G 체험관을 경험해 보고 싶어하는 고객들이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국민들의 절반이상이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는 만큼 주요 고객들은 부산까지 거리 및 경비 등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모습니다.
KT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본 행사를 부산에서 진행한 배경에 대해 해저케이블의 육양지가 시작되는 지점이 부산인 만큼, KT가 세상을 연결하는 시작점에서 관련행사를 진행했다는 설명이다.
실제 KT가 운영중인 해저케이블 전문 건설기업 KT서브마린은 부산에 본사를 두고 운영되고 있으며, 해저송유관은 물론 각종 특수 해저케이블 건설 등 사업 영역을 모든 해양 분야로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여름철 피서객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장소가 부산 해운대인 점도 행사개최에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KT는 작년 본 행사에 5만명에서 7만명의 고객이 5G랜드를 체험한 것으로 추정했으며, 올해 행사엔 최소 10만명 이상이 다녀간 것으로 예측했다.
KT의 한 관계자는 "평균적으로 8월초 2주간 해운대 피서객들이 60만명에서 70만명 정도가 오가기 때문에 이번 행사에 약 10만명 정도가 다녀갔을 것으로 본다"며 "5G랜드를 체험한 고객 한 명이 10명에게만 5G 체험을 전파해도 100만명에게 그 호평이 퍼지고 그 이후부턴 기하급수적으로 5G 체험관의 인기는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KT는 앞으론 더 많은 고객들이 5G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매월 '5G랜드'를 다양한 장소에서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KT는 ▲9월 '대학캠퍼스', 'KT자라섬 페스티벌', 'DMC 페스티벌' ▲10월 '2017 지상군 페스티벌(계룡대)' ▲11월 '드론세계대회(서울광장)', '올림픽 성화 봉송로' ▲12월 '평창올림픽(휘닉스 평창스키장)' 경기장 등에서 본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