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단하고 세련된 모습 체험객 마음 사로잡아 '라이브 포커스-듀얼 캡쳐' 관시 집중… '꺼진 화면 메모' 극찬9월 7~14일 사전예약… 일반판매는 21일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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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갤럭시노트로 스마트폰 시장의 혁신을 불러일으킨 삼성전자가 여덟번째 야심작 '갤럭시노트8'을 전격 공개했다. 지난해 말 많고 탈 많던 노트7 논란을 잠재우고, 삼성전자의 최고 간판으로 재등극할 지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지난 24일 국내 정식 공개된 갤럭시노트8을 체험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삼성전자 딜라이트샵을 찾았다. 직장인들의 업무가 한창인 오후 3시경, 매장은 이미 노트8을 손에 쥔 채 새로운 혁신을 체험하는 사람들로 가득했다.안쪽으로 발을 디디는 순간 120평 가량의 매장 곳곳에선 연신 체험객들의 감탄사가 쏟아져 나왔다. 매장을 찾은 50여명의 방문객 중 절반 이상이 노트8 체험존에 자리해 사진촬영과 S펜 사용에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매장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방문자 수는 평상시 동시간대 대비 약 1.5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매장에는 삼성전자가 새로 선보인 '딥 씨 블루' 색상의 노트8과 함께 '미드나이트 블랙', '오키드 그레이' 색상 등 총 43대의 제품이 전시됐다.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삼성 갤럭시 언팩 2017'에서 공개된 '메이플 골드' 색상은 국내 출시 라인업에서 제외돼 현장에선 찾아볼 수 없었다.노트8을 보기 위해 인천에서 한달음에 달려왔다는 왕성민(20)씨는 체험존 이곳저곳을 옮겨다니며 제품의 다양한 기능들을 직접 확인했다. 현재 갤럭시S8+를 사용하고 있는 그는 노트8의 디자인과 듀얼카메라 기능에 눈을 떼지 못했다.왕씨는 "사진으로 접했을 때 보다 단단하고 세련된 모습이 훨씬 마음에 와 닿았다. 카메라 역시 갤8에 비해 화질과 편의성 면에서 뛰어나 자꾸만 눈이 간다"며 "갤8 출시와 함께 바로 구입에 나섰지만 오늘 노트8의 실물을 보니 마음 같아서는 당장에라도 바꾸고 싶은 심정"이라고 너털웃음을 지었다.체험객들은 노트8에 새롭게 탑재된 '라이브 포커스'와 '듀얼 캡쳐' 기능에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사용자들은 라이브 포커스 기능을 통해 배경의 흐림 정도를 직접 조정할 수 있으며, 듀얼 캡쳐 기능으로 인물 및 배경사진을 동시에 촬영할 수 있다.노트 시리즈의 전유물인 S펜도 체험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한 몫 했다. 특히 '꺼진 화면 메모' 기능은 기존 1장에서 최대 100장까지 메모가 가능하도록 업그레이드 돼 체험객들의 찬사를 받았다.동행 취재에 나선 모 기자는 "노트 시리즈만을 고집해 온 '노트 매니아'로서 강화된 꺼진 화면 메모 기능만으로도 구입할 이유는 충분하다"며 "이번 제품이 노트 시리즈 본연의 기능과 역할에 충실했다는 것을 여지없이 보여준다"고 강조했다.새로 적용된 '라이브 메시지' 기능은 사용자가 작성한 메시지를 최대 15초 분량의 움직이는 이미지로 표현해 또 다른 흥미를 자아냈다. 단어에서 문장까지 확대된 '번역기' 기능과 4096단계 필압을 통한 실제와 같은 필기감도 인기 요소로 작용했다.다만 일부 체험객들은 줄어든 배터리 용량과 앞서 출시된 갤8의 디자인과 매우 흡사하다는 점을 들어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노트8의 배터리 용량은 전작대비 200mAh 줄인 3300mAh로 출시됐으며, 압력센서 위치 및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적용 등 갤8의 디자인을 그대로 계승했다.한편 갤럭시노트8의 사전예약 기간은 다음달 7~14일까지이며 15일부터 사전예약자에 한해 개통이 시작될 예정이다. 일반판매는 내달 21일부터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