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예약판매 매출, 최대 224% 증가한우값 떨어지면서 가격별 제품매출 양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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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백화점


    역대 최장 열흘간의 추석 황금연휴가 다가오면서 선물세트 예약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내달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추석선물 사전예약 판매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다.


    이마트는 지난달 14일부터 지난 7일까지의 추석 예약판매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4% 증가했다.


    롯데마트 선물세트 예약판매 매출도 지난해보다 180% 증가했고, 롯데와 현대, 신세계 등 백화점들의 매출도 30~45% 정도 늘었다.


    올해 추석이 최장 10일간 장기연휴를 동반하면서 가족 여행 등을 계획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가족 여행 전에 미리 선물 예약을 해놓기 위해서다.


    제품 가격대별 판매 양극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시행과 소비 침체 영향 등으로 5만원대 미만 제품 판매가 주를 이루면서도 10만원 이상 고가 제품 매출 역시 증가하고 있다.


    이마트에서는 5만원 미만 선물세트가 237%, 10만 원 이상은 251.5% 매출이 늘었다. 백화점에서도 주요 품목 가운데 정육 매출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저가 세트의 대량 구매가 주를 이루는 사전예약의 특성을 고려하면 특이한 현상"이라면서 "최근 시세가 낮아진 한우가 인기를 끈 게 영향을 준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