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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자사의 인공지능(AI) 플랫폼인 '카카오 I'를 자동차, 메신저, 음악에 이어, 스마트 블루투스 스피커까지 적용시키며, 완전한 인공지능 생태계 구축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기존 서비스에 이어 예약판매가 시작되는 스피커 '카카오미니'로 게임 및 은행 업무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감마저 높이고 있다.
12일 카카오 관계자는 "게임과 카카오뱅크를 포함한 카카오의 모든 서비스에 카카오의 AI 기술은 인프라로 적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올해 초부터 AI 관련 조직들을 통합하고 기존 서비스에 인공지능을 점목시키는 고도화 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카카오 I를 구성하고 있는 음성형 엔진(음성인식/합성 기술), 시각형 엔진(시각/사물인식 기술), 대화형 엔진(자연어처리 기술), 추천형 엔진(빅데이터 및 머신러닝 기반 추천 기술) 등은 새롭게 개발한 것이 아닌 카카오가 포털, 지도, 검색, 콘텐츠 등을 서비스하며 보유하고 있던 AI 기술이다.
카카오 I는 현대기아자동차와 서버형 음성인식 솔루션을 공동으로 개발해 제네시스 G70에 음성형 엔진을 탑재시켰고, 카카오톡 치즈에서 보이스치즈 기능을 도입했다.
또한, 카카오는 음성형 엔진과 멜론의 음악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스마트한 검색을 돕는 스마트i를 선보였으며, 이외에도 다수의 카카오 및 외부 서비스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스마트 스피커 카카오미니의 예약판매는 18일 오후 11시부터 진행되며, 예약 판매 가격은 정식 판매가에서 약 50% 할인된 5만9000원으로 책정됐다.
예약 구매자에게는 무제한 듣기가 가능한 ‘멜론 스트리밍 클럽’ 1년 이용권 혜택과 카카오미니 전용 카카오프렌즈 피규어 1종을 제공한다. 예약 구매자는 가격 할인과 멜론 1년 이용권 등 파격적인 혜택을 받고 가장 먼저 카카오미니를 만날 수 있다.
카카오 계정을 기반으로 카카오톡과 멜론 등 다양한 카카오 서비스가 연동된다. “헤이 카카오”로 스피커를 깨워 대화를 나눌 수 있고 음성으로 카카오톡 메시지를 친구에게 보낼 수 있다.
예약 구매자들은 10월 중 카카오미니를 받아볼 수 있으며, 10월 말 정식 판매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