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루홀의 FPS(1인칭 슈팅게임) 배틀그라운드가 스팀(PC게임 플랫폼)을 통해 얼리억세스(정식 출시전 사전 체험 서비스) 누적 1000만 장(1일 기준) 판매와 동시접속자 97만 명을 달성하며 인기몰이다.
하지만 정식 출시 이후 게임 가격이 상승가능 성이 높아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미리 구매한 사용자들에게도 추가 금액을 요구할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7일 블루홀 관계자는 "게임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가격 인상 추진 등 이외의 사항에 대한 확답을 할 수 없다"고 전했다. 얼리 엑세스로 구매한 사용자라도 정식 출시 이후에는 추가 금액 결제가 필요하거나 원래 가격이 향상되는 등 유연하게 변경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한 것.
얼리 액세스는 스팀에서 진행하는 서비스 중 하나로 현재 개발 중인 즉, 미완성 게임을 사용자가 미리 구매해서 플레이하는 것으로 국내에서는 생소하지만, 사용자들에게는 인기 있는 서비스다.
배틀그라운드는 스팀에서 아크(ARK)의 판매 기록을 넘어 세계 최초로 출시 한 달 만에 얼리억세스 100만 장을 돌파했으며, 현재 스팀 플랫폼에서 3만2000원에 판매 중이다.
특히 가격 인상과 관계 없이 구매하겠다는 사용자들의 반응도 많아 배틀그라운드의 인기를 실감케 한다
한 사용자는 "정식 발매 구매자와 얼리엑세스 구매자 간의 혜택 차이가 있었으면 좋겠지만, 추가 금액이 들어도 정식 발매 때 또 게임을 구매하겠다"고 게임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또 다른 사용자는 "여러 명이 플레이하는데 최적화돼 있어서 친구들과 하기 좋다"며 "오버워치에서 넘어와 플레이하고 있는데 훨씬 재밌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달리 반대 의견도 만만찮다. "가격이 오른다, 안 오른다 빨리 확답을 줬으면 좋겠다", "어느 정도 인기가 생기니까 돈을 올리는 거라면 더 이상 안 하고 싶다" 등의 반응도 잇따르고 있다.
한편, 7월 7일 게임트릭스 PC방사용량 전체 장르 7위(2.21%)에 오른 배틀그라운드는 같은달 10일 6위(3.43%), 14일 5위(3.75%) 26일 4위(5.45%)까지 오른데 이어 8월 20일에 3위(8.44%) 22일에 첫 두 자릿 수 사용량(10.07)을 기록한바 있다.
이어 8월 30일에는 첫 2위(13.51%)를 기록한 상태며, FPS 부문에서는 게임사용량 40.4%로 오버워치(38.83%)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게다가 해당 기간에 특별한 이벤트나 버프 등 행사 없이 이뤄낸 설과로 게임 정식 발매 이후 게임시장 평정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외 여느 게임 그 이상의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PC방 게임사용량 1위는 물론, 국내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