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A 이어 '포장 소재 전문 화학 기업' 성장 발판 마련높은 진입장벽 기반 중국 등 아시아 식료품 수요 증가 대처
-
SK종합화학이 다우(Dow)의 폴리염화비닐리덴(Poly Vinylidene Chloride, PVDC) 사업을 인수한다.
11일 SK종합화학은 다우의 PVDC 사업 인수를 통해 포장 소재 전문 화학 기업으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SK종합화학은 올해 2월 다우로부터 에틸렌 아크릴산(Ethylene Acrylic Acid, EAA) 사업을 인수하며 패키징(packaging) 소재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기 시작했다.
SK종합화학은 나프타(naphtha)-에틸렌(ethylene)-폴리에틸렌(polyethylene)으로 이어지는 범용 위주의 포트폴리오(portfolio)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다우로부터 연거푸 사업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PVDC는 고부가 포장재의 핵심 분야인 '배리어 필름(Barrier Film)' 소재 중 하나로 수분·산소로부터 내용물의 부패, 변형을 막는 기능이 탁월해 주로 높은 수준의 외부 차단성을 요구하는 냉장·냉동 육가공 포장재의 원료로 쓰인다.
특히 배리어 필름 소재는 시장 진입장벽이 높고 공급업체가 적은데다 향후 아시아 지역 식료품 수요가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시장이다.
SK종합화학은 세계 최대 포장재 시장으로 떠오르는 중국에서 기존에 보유한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시장을 본격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SK종합화학 김형건 사장은 "차세대 성장 주력 분야인 고부가 포장재 사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제품과 기술 확보에 집중할 것"이라며 "R&D와 M&A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