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뉴스룸 기고문 통해 '빅스비-소프트웨어 개발도구' 가능성 강조"인텔리전스 대중화 앞장…디지털 어시스턴트 근본적인 도약"
  • ▲ 정의석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SDC 2017에서 빅스비 2.0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 정의석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SDC 2017에서 빅스비 2.0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업계 리더로서 의미 있는 혁신을 지속해왔으며, 다시 한 번 변화를 선도하고자 합니다. 이런 변화는 저희가 지능형 어시스턴트 빅스비를 개발하는 원동력이기도 합니다."

    정의석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은 19일 삼성 뉴스룸에 기고문을 내고 지난 18일(현지시간) SDC 2017에서 공개한 빅스비 2.0의 비전을 발표했다. 

    특히 빅스비 2.0이 디지털 어시스턴트의 근본적인 도약이자, 디지털 생활의 양상을 변화시키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인텔리전스 대중화를 이끌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 부사장은 최근 빅스비 개발업무를 총괄하던 이인종 무선개발1실장(부사장)을 대신해 빅스비 개발 전권을 맡고 있다. 

    2015년부터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 모바일 플랫폼&솔루션 랩을 이끈 정 부사장은 빅스비 2.0과 함께 소프트웨어 개발도구(SDK)를 총괄한다.

    정 부사장은 "현재 어시스턴트 서비스들은 편리하긴 하지만 실생활에서 역할이 아직 제한적이다. 알람이나 리마인더를 입력해주고 소소한 질문들에 답을 하는 수준에 불과하다"며 "저희는 향후 지능형 어시스턴트로 더욱 많은 일들이 가능해질 거라고 생각한다. 모든 제품이 일종의 지능을 갖춰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기술들이 서로 매끄럽게 상호작용할 수 있는 세상이 곧 올 것"이라 설명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는 모바일에 커다란 가능성이 있다는 걸 잘 알고 있다. 오픈 API, 앱 생태계, 혁신적인 터치UI를 기반으로 스마트폰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했고, 스마트폰은 이전 어느 때보다도 사람들에게 필수적인 도구가 됐다"며 "우리는 스마트폰 업계 리더로서 의미 있는 혁신을 지속해왔으며, 다시 한 번 변화를 선도하고자 한다. 우리는 빅스비를 다음 단계로 발전시킬 것이다. 빅스비 2.0은 과감한 플랫폼 혁신이다. 기본적인 디지털 어시스턴트에서 나아가 일상생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새로운 도구로 발전할 것"이라 자신했다.

    그는 빅스비 2.0이 어떤 제품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설개돼 사물인터넷 생태계의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더욱이 개발자들의 개발 환경도 함께 향상시켜 어떤 기기에도 자신들의 서비스를 적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부사장은 "빅스비 2.0은 자연어를 인식하는 능력과 복잡한 명령을 처리하는 능력을 향상해 사용자에게 맞춰질 것"이라며 "빅스비 2.0의 최대 장점은 개방성에 있다. 빅스비 2.0은 개발자들에게 문을 활짝 열고 자신의 서비스에 빅스비를 접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음식, 여행 등 어느 분야에나 기회가 열려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SDC 2017에서 비브(Viv)의 기술을 통합한 소프트웨어 개발도구를 소개하며 더욱 개인화된 개방적인 인텔리전스 에코시스템으로의 진화를 예고했다.

    정 부사장은 "빅스비 SDK를 제공하는 첫 번째 베타 프로그램이 공개됐다. 베타 프로그램은 우선 일부 개발자를 대상으로 비공개 진행될 예정이며, 한 팀으로 협력하면서 빅스비 2.0을 실현해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베타 참가자를 점차 확대해 궁극적으로 빅스비 SDK를 모든 개발자들에게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각자의 기술 플랫폼, 제품군, 산업군에 관계없이 모두가 창의력을 마음껏 발휘하고 저희와 함께 인텔리전스 대중화를 이뤄나가길 기대한다"며 "빅스비 2.0은 개방적이고 연결된 생태계에서 소비자들의 삶을 보다 간편하고 편리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