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51.90달러-Dubai 55.85달러
  • ▲ 국제 원유가 추이.ⓒ한국석유공사
    ▲ 국제 원유가 추이.ⓒ한국석유공사


    국제유가는 미국의 이라크 정부 갈등해결 촉구, 달러화 강세 등으로 하락했다.

    2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ICE(Intercontinental Exchange)에서 형성된 Brent(북해산) 가격이 전일대비 배럴당 0.38달러 하락한 57.37달러를 기록했다. 

    WTI(서부텍사스산)는 전일대비 배럴당 0.06달러 상승한 51.90달러, Dubai(중동산)는 전일대비 배럴당 0.72달러 상승한 55.85달러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미국의 이라크 정부 갈등해결 촉구, 달러화 강세 등은 유가 하락을 견인했다. 

    미국 국무장관 Rex Tillerson은 22일 이라크 총리 Haider al-Abadi와의 회동에서 이라크 중앙정부와 쿠르드자치정부(KRG)는 대화를 통해 갈등을 해결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대비 0.25% 상승한 93.94를 기록했다.

    쿠르드 지역의 원유 수출 감소, 미국 원유 재고 감소 전망, 미국 원유 시추기 수 감소 여파 지속 등은 하락폭을 제한했다.

    쿠르드 북부 지역에서 터키의 세이한(Ceyhan) 항구를 통해 수송되는 송유관의 수송물량이 기존 하루 60만 배럴에서 약 29만 배럴로 감소했다.

    로이터(Reuters)는 10월 셋째주 미국 원유 재고와 휘발유 재고가 각각 250만 배럴, 150만 배럴 감소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10월 둘째주 미국 원유 재고는 4억5600만 배럴, 휘발유 재고는 2억2200만 배럴이다.

    20일 기준 미국 원유 시추기 수가 전주 대비 7기 감소한 736기를 기록했으며 이는 6월 이후 최저치에 해당하는 수치다.

    시장전문가들은 미국 시추기 수 감소가 허리케인 영향으로 인한 일시적 현상일 뿐이며 2018년 미국 원유 생산은 증가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