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자유한국당 의원 검찰고발 경고정 의원, 보좌관-허인회 대화 내용 녹취록 일부 공개
  • ▲ 국회 국토위 소속 정용기 자유한국당 의원이 서울시 국감에서 허인회 전 열린우리당 청년위원장에게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뉴데일리 공준표
    ▲ 국회 국토위 소속 정용기 자유한국당 의원이 서울시 국감에서 허인회 전 열린우리당 청년위원장에게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뉴데일리 공준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정용기 자유한국당 의원의 자료요청 협박 발언으로 서울시 국정감사(이하 국감)가 파행을 맞은 가운데 국회 국토위 소속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녹취록을 공개했다.


    정 의원은 "태양광 사업 특혜 의혹 문제제기를 할 예정으로 자료를 요청했지만 서울시는 자료제출을 하지 않고 해당 사업자에게 자료제출 요청을 받은 사실을 유출했다"면서 "이에 해당 사업주인 허인회 전 열린우리당 청년위원장으로부터 협박 방문을 받는 믿지 못할 일들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국회의 자료 제출권을 무력화 시키고 국회를 무시하는 도전행위"라면서 "박 시장과 서울시는 신재생에너지 특혜 사실을 드러내는 것이 그렇게 두려웠느냐"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자료유출 해당 공직자를 명백하게 밝혀 국민 앞에 석고대죄해야 한다"면서 "국회를 무시한 서울시의 행태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방지를 약속해야 한다. 이 같은 요구가 이행되지 않을 시 자유한국당 국토위 소속 전 의원들이 서울시를 검찰에 고발하는 등 엄중 경고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 의원은 허 전 청년위원장과 정 의원 보좌관이 약 30분 동안 대화한 녹취록 일부를 공개했다.


    녹취록에서 허 전 청년위원장은 정 의원의 보좌관에게 "내가 할 수 있는 주권자의 권리를 행사하는 것이다. 대부분 민주당 의원들이 내 후배다. 그 XX들이 날 괴롭힐리가 없다. 나한테 정용기 의원은 X도 아니다"고 말했다.


    앞서 정 의원은 서울시 국감에서 의사발언을 통해 허 전 청년위원장이 자신을 찾아와 협박성 발언을 했다며 박원순 서울시장의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여당은 국감을 진행하면서 경위를 파악하자면서 순조로운 국감 진행을 주장했으나 야당의 반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조정식 국토위원장은 결국 오전 11시를 넘겨 정회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