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 인력 6명 전원 금감원·금융위 등 정부부처 및 유관 기관 파견 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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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가 지원하는 자금세탁방지 교육연구원(TREIN)이 설립한지 1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행정 전담 인력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김해영 의원(더불어민주당, 부산 연제구)실에 따르면 2016년 9월 설립된 자금세탁방지 교육연구원은 현재 원장 1명과 교육·연구 전문인력 5명, 행정인력 6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행정 본부 인력 6명 전원이 부산광역시와 금융감독원, 부산경제진흥원, 한국금융연수원, 전국은행연합회, 한국예탁결제원의 6개 기관에서 파견 나온 인력으로 운영되고 있다.
교육·연구본부 전문인력은 자금세탁 및 테러자금조달 방지 분야의 국제 전문가를 채용하고 있는 반면, 행정 본부는 모두 파견 인력으로 운영 중인 것이다.
자금세탁방지 교육연구원은 우리나라가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의장국 수임한 것을 계기로 정부의 예산 지원하에 부산에 설립한 FATF 산하 국제 교육·연구기구다.
회원국과 개도국 공무원 등에게 자금세탁 및 테러자금조달 방지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관련 연구를 수행하는데, 필요한 예산 등 지원은 금융위원회와 부산시가 해주고 있다.
김해영 의원은 "금융위원회가 비판 받아 온 파견 인력 활용 관행이 국내 최초 금융 국제기구에도 예외는 아니었다"며 "안정적이고 연속성 있는 행정운영을 위해 행정 전담인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