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폰X(텐)의 국내 출시일이 오는 24일로 확정된 가운데, 일부 아이폰8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아쉬움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그동안 아이폰8을 6개월간 쓰면 '아이폰X'으로 바꿀 수 있는 이통사의 '환승 프로그램'이 출시된다는 보도들이 잇따랐는데, 아이폰X이 예상보다 일찍 출시되면서 6개월 동안 아이폰8을 어쩔 수 없이 써야한다는 이유에서다.
당초 이통사들은 아이폰8의 환승 프로그램을 출시하려했으나, 아이폰X의 출시일을 장담할 수 없어 관련 프로그램을 선보이지 않았으며, 이 같은 환승 프로그램이 존재한다는 세간의 정보들은 사실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24일 우리나라를 비롯한 태국, 터키, 말레이시아 등 13개국에서 아이폰X을 정식 출시한다. 미국, 일본, 중국 등 1차 출시국보다 20일 가량 늦은 출시 일정이다.
통신 업계는 아이폰X의 일부 부품 생산 수율 문제로 다음달 혹은 내년에나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애플이 아이폰X을 이달 출시하기로 확정한 것.
그런데 아이폰X의 출시일이 확정되자 아이폰8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잡음이 흘러나왔다.
지난달 아이폰8 사전예약 기간 당시, 이통사들이 아이폰8을 6개월간 쓰면 위약금 없이 '아이폰X'으로 바꿀 수 있는 환승 프로그램을 출시할 것이란 일부 보도들이 잇따랐기 때문이다.
이는 SK텔레콤의 '갤럭시클럽', KT의 '체인지업' 등 현재 이통사들이 운영 중인 중고폰 보상 프로그램과도 유사한 모습으로 운영될 것이란 내용이었다.
때문에 아이폰X이 내년쯤 출시될 것이라 예상한 아이폰8 구매 고객들은 예상보다 일찍 출시된 아이폰X을 두고 아쉬운 목소리를 내고 있는 모습이다. 위약금을 내지 않고 아이폰X을 바꾸려면 어쩔 수 없이 아이폰8을 6개월간 사용해야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통사들은 이러한 환승 프로그램은 존재하지 않으며, 이 같은 정보들을 믿지말라는 입장이다.
업계에선 환승 프로그램을 고려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아이폰X의 출시일이 정확하지 않아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하지 않는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아이폰X의 출시일이 정확하지 않은 상황 속 무작정 환승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가 '아이폰8-아이폰X'을 모두 이용하고픈 이용자들의 원성을 살 수 있어 관련 프로그램을 출시하지 않았다"며 "환승 프로그램이 존재한다는 세간의 정보는 사실이 아닌 만큼 소비자 기호에 따라 아이폰8 혹은 아이폰X을 선택 구매하면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