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中 신생업체들 글로벌 탑10 새로 진입자국내 내수시장 기반 통해 규모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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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급성장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중국 업체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글로벌 이차전지시장 조사전문 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CATL, BYD 등 중국의 대형 전기차 배터리 업체들이 국내 업계와 치열한 상위권 다툼을 벌이는 상황에서 신생 업체들도 속속 등장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실제 지난 9월 전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출하량에서 Farasis는 194.6MWh로 7위를 차지했고, ZhiHang도 148.7MWh로 새롭게 탑(TOP) 10에 진입했다. 특히 ZhiHang은 최근 중국 수요에 힘입어 전세계 전기 상용차 배터리 부문에서 4위에 랭크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업체들의 약진은 자국내 전기자동차 산업 성장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중국 전기 자동차용 배터리 생산 20대 기업의 생산 능력은 올해 초 80GWh를 넘어섰으며, 50대 기업의 생산 능력 100GWh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연간 약 166만대의 순수전기차 볼트(60kwh)에 탑재할 수 있는 규모다.

오는 2020년에는 20대 기업의 생산 능력이 300GWh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매출 기준 10위권 내의 대형 리튬 전지 기업의 증설이 추진되고 신규 업체들의 진입과 납축 전지등 기존 전지 업체들의 진입도 속속 이뤄지고 있다. 

3년간 매년 6GWh 증설을 진행해 온 BYD는 2018년 22GWh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CATL은 2020년 50GWh의 생산능력을 보유할 계획이다. 현재 푸젠성 닝더와 칭하이에 8GWh를 가동하고 있으며, 리양에 신 공장을 건설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향후 이들 신생 업체들의 실적을 계속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9월까지 누적 전세계 전기차 배터리 출하량은 약 3.0GWh로 전년 동기 대비 31.6% 급성장했다.

업체별로 파나소닉과 CATL이 1, 2위를 차지한 가운데 LG화학과 삼성SDI는 각각 3위와 5위를 기록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향후에도 한국업체들과 중국 상위 업체간의 2,3위 경쟁이 가열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