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경제동향간담회서 내년 경기 예상내년 물가, "목표 수준인 2% 근접할 것"
  •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연합뉴스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연합뉴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내년 경기 전망에 대해 "내년에도 북한리스크와 같은 돌발변수가 없다면 잠재성장률 수준(2.9~3.0%)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21일 오전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경제동향간담회를 주재한 이 총재는 "글로벌 교역 호조를 바탕으로 성장세가 이어지고, 물가도 점진적으로 목표 수준인 2%에 근접해 나갈 것"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예상치 못한 사건들이 연이어 나타났던 그야말로 초불확실성으로 둘러싸였던 한해였다"면서 "연초 대통령 탄핵사태, 북한리스크 증대, 보호무역주의 심화 등과 같은 불확실성으로 우리 경제 우려가 컸다"고 한해를 돌아봤다.


    그러면서도 그는 "우리 경제는 이 같은 어려움 속에서도 3%대 성장률을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면서 "이는 무엇보다 글로벌 경기회복 흐름을 활용해 세계 주요 수출국 중 가장 높은 수출 증가율을 달성한 우리 기업들의 노력에 힘입은 바 크다"고 평가했다.


    올해 9월까지 수출증가율을 살펴보면 한국이 18.5%로 가장 높고, Δ네덜란드 12.5% Δ일본 7.9% Δ중국 7.5 Δ이탈리아 7.2% 순으로 이어진다.


    마지막으로 이 총재는 내년 경기의 변수로 보호무역 움직임과 주요국 금리인상 등을 꼽았다.


    글로벌시장에서 보호무역 움직임이 더욱 구체화될 것으로 보이는 데다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와 관련된 리스크가 잠재해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이 총재는 "가계부채 문제, 청녀닐업, 저출산 등 우리경제 구조적 문제의 해결을 위한 노력을 더 미룰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전성인 홍익대 교수, 이종화 고려대 교수, 손욱 경제연구원장, 권주안 주택산업연구원장, 신성환 한국금융연구원장, 염용섭 SK경영경제연구소장, 박홍제 현대차그룹 글로별경영연구소장 등이 참석해 최근 국내외 경제동향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