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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철강사들이 2018년 신년인사회를 통해 세대 교체를 예고했다.
15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개최된 철강업계 신년인사회는 예년보다 많은 철강사 3세들이 모여 눈길을 끌었다. 참석한 인사로는 장선익 동국제강 비전팀 이사, 이태성 세아베스틸 부사장, 이주성 세아제강 부사장, 손기영 TCC동양 전무, 엄신철 하이스틸 상무 등이다.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의 장남인 장선익 이사는 2017 신년인사회에 불참했다. 하지만 지난해 철의 날을 기점으로 철강업계 행사에 참석하며 대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비전팀 수장인 장 이사는 동국제강의 인수합병과 미래에 대한 설계를 담당하고 있다.
세아그룹 이태성, 이주성 부사장은 철강업계 행사에는 매년 빠지지 않고 참석하고 있다. 올해도 행사장에 모습을 보이며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두 사람은 올해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향후 세아그룹을 이끌 차세대 주자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손기영 TCC동양 전무는 현 손봉락 회장의 장남이다. 그 역시 올해 처음 행사장에 모습을 보이며, 업계 종사자들과 친분쌓기에 나섰다.
엄신철 하이스틸 상무는 하이스틸의 모기업인 한일철강그룹의 창업주 고(故) 엄춘보 명예회장의 손자이자, 현 엄정근 하이스틸 사장의 장남이다. 지난 2009년 하이스틸에 입사해 현재 해외영업본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철강업계도 세대 교체의 바람이 부는거 같다"면서 "아버지와 아들이 나란히 업계 행사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는 모습을 보니, 어떠한 난관도 이겨낼 수 있을거 같은 예감이 든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