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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액면분할 소식에 개인 매수세가 이어지며 코스피 거래대금이 10조원을 넘어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다.
31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8포인트(0.05%) 하락한 2566.46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뉴욕 증시는 연일 최고가 경신에 대한 부담감으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10.37포인트 내린 2557.37포인트로 하락 출발했으나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강세를 이어갔다.
특히 이날 삼성전자가 50대 1의 액면분할 결정을 발표하면서 장중 한 때 2600선 근처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마감 직전 외국인 매도세로 하락 마감했다.
거래성향은 개인이 7964억원 매수했으나 외국인은 6650억원, 기관은 1852억원 매도했다.
거래량은 3억9690만주, 거래대금은 10조7358억원으로 집계돼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보험, 자동차 등은 2% 이상 올랐으며 카드, 항공, 부동산, 은행, IT 등은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제약, 식품 등은 1% 이상 하락했으며 화장품, 증권, 해운, 기계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은 상승 종목이 더 많았다. 이날 액면분할 결정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20% 오른 249만원대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그룹주도 동반 상승했다. 삼성물산은 2.53%, 삼성생명은 3.20%, 삼성에스디에스는 0.98% 올랐다.
반면 NAVER는 2.26%, 신한지주는 0.19%, 한국전력은 0.42% 내렸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3개 포함 333개, 하락 종목은 489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39포인트(0.80%) 하락한 913.57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7개 포함 476개, 하락 종목은 707개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