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5개월여만에 2만 가입자 선택… "올 10만 돌파 목표"즐겨보는 채널만 골라 사용료 지불… "판매 루트 다변화 눈길"
  • ▲ 텔레비ⓒ뉴데일리DB
    ▲ 텔레비ⓒ뉴데일리DB

     

    KT스카이라이프의 개인 맞춤형 TV기반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서비스 '텔레비'가 소비자들에게 인기몰이다.

    다른 OTT와는 다르게 선택 채널을 고객 취향에 맞게 필요 만큼만 선택이 가능, 출시 5개월여가 지난 현재 20~30대 1인 가구 대상 가입자 증가세가 뚜렷한 모습이다.

    1일 KT스카이라이프에 따르면, 텔레비는 기본채널(지상파, 종편, tvN) 8개(월 3,300원/VAT 포함가), 선택채널(드라마, 스포츠, 애니메이션 등) 35개(채널당 월 110원/VAT 포함가)로 실시간TV 채널이 총 43개다.

    이중 선택채널의 경우, 말그대로 즐겨보는 채널만 골라 사용료를 내면 된다는 점에서 월 사용료가 저렴하고 약정 기간도 없다.

    이 같은 장점 때문에 최근 가입자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 기준 OTT 가입자는 2만여명이며, 순증폭도 출시달인 9월에 1034명, 10월 3823명, 11월 5195명, 12월 6689명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이는 OTT 가입자가 월평균 4185명이 순증한 셈이다.

    업계는 텔레비 신규 고객 프로모션은 물론, 판매 루트 다변화 및 서비스 업그레이드도 가입자 증가에 한 몫 톡톡히 했단 분석이다.

    KT스카이라이프는 기존 상품과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방송과 인터넷 결합상품 가입고객 대상 혜택을 제공한다. UHD 방송 상품과 초고속 인터넷을 동시에 신규가입 하거나 스카이라이프 인터넷만 가입해도 텔레비 박스를 무료 제공한다.

    또한 신규고객은 텔레비 기본채널이 3개월간 무료며, 스트리밍 영화 감상 앱 왓챠플레이 역시 3개월간 무료로 제공한다.

    아울러 텔레비 셋톱박스 판매처도 기존 옥션 외 11번가, 쿠팡, 티몬 등 총 19곳으로 확대했다.

    뿐만 아니라 KT스카이라이프는 최근 샤오미와 'OTT 및 IoT 사업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텔레비를 가정 내 IoT 허브로 확장했다.

    이에따라 내년 상반기 텔레비 리모컨에 기본 탑재한 구글 'G버튼' 및 음성검색 버튼을 활용해 TV, 전등, 선풍기 등 가정 내 가전제품도 제어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또 국내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샤오미TV에 텔레비 서비스 기본 탑재를 검토하는 등 TV와 콘텐츠 사업분야의 상생을 모색 중이다.

    회사 측 관계자는 "올해 신규 8만 가입자를 추가해 누적 10만 가입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채널 사업자 등과 협의를 지속해 시청자들의 채널 선택권을 확대함은 물론,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