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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5600억원 규모였던 국내 '해외 직구(직접구매)' 시장은 지난해 2조원을 훌쩍 뛰어넘은 것으로 추산된다.
소비자들은 높은 배송비와 복잡한 결제방식, 긴 배송기간 등의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상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 직구를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번거로움에 지친 국내 소비자들이 오프라인 현장에서 ‘즉구(즉시구매)’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8일 올리브영에 따르면 직구족이 선호하는 대표적인 오프라인 구매 채널이다. 올리브영은 꾸준히 해외 직구족들의 수요를 한 발 앞서 충족시켜온 결과, 지난해 관련 상품들의 매출이 7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는 ‘허니체’, ‘네즈’, ‘쿤달’, ‘내츄레인’, ‘아쿠아퍼’, ‘글램글로우’를 비롯해 해외 직구족들이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대표적인 브랜드를 대거 선보이기도 했다.
올리브영은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해외 직구 상품의 구매 패턴을 분석한 결과, 'N.E.W'를 트렌드 키워드로 선정했다.
'뉴(N.E.W)'는 △ 유해성분을 배제한 안전한 성분을 찾는 소비 경향(Natrual) △ 쉽고 빠르게 사용가능한 아이디어 상품(Easy-quick) △ 하나의 제품으로 다목적 사용이 가능한 제품의 약진(Wide-use)을 의미한다.
국내에 없는 새로운 상품을 찾는 직구족의 니즈를 적극 반영해 가성비 좋은 해외 브랜드들의 신규 입점을 지속해왔다는 의미도 내포했다.
자연유래 성분을 내세운 ‘이브로쉐 라즈베리 헤어식초 대용량’ 제품과 ‘버츠비 립밤’, ‘라우쉬 샴푸’ 등이 매출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올리브영은 올해도 ‘N.E.W’ 키워드에 맞춰 직구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물만 묻혀 화장을 지우는 신개념 클렌징 퍼프 ‘페이스 헤일로(Face Halo)’를 시작으로, 액상형 철분제 ‘플로라딕스’, 치약 없이 물로만 양치질 할 수 있는 음이온 칫솔 ‘키스유’ 등이 순차적으로 입점된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뷰티 얼리어답터들이 늘어나면서 해외에서 입소문이 난 제품을 한 발 먼저 구매하려는 직구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올리브영은 트렌드와 가성비, 제품력을 모두 갖춘 상품들을 발빠르게 선보이며 고객들의 편의 제공을 위해 더욱 노력할 계획" 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