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션·게스트하우스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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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18 설 연휴 국내여행 리포트. ⓒ야놀자
    ▲ 2018 설 연휴 국내여행 리포트. ⓒ야놀자


    차례를 지낸 후 여행을 떠나는 이른바 'D턴족'이 명절 신(新) 풍속으로 자리를 잡았다. 22일 숙박 O2O(온·오프라인 연계) 기업 야놀자가 발표한 '설 연휴 기간 국내 숙박시설 이용 행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설 연휴(2월 15~18일) 숙박시설 예약률이 지난해 설 연휴(1월 27일~30일)보다 253% 증가했다.

     

    연휴기간 중에는 설 다음날인 17일과 18일 예약률이 가장 높았다. 연휴 시작 전인 15일과 명절 당일인 16일에 비해 2배 가까이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차례를 지낸 후 여행을 떠나는 'D턴족'이 많았던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올해는 펜션과 게스트하우스(게하) 예약건수가 지난해에 비해 각각 592%, 301% 가량 치솟았다. 예년보다 다소 짧은 연휴로 해외여행보다는 국내여행을 택한 이들이 많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설 여행 계획을 미리부터 준비하는 이들이 늘면서 '당일예약' 대비 '미리예약' 비중도 일자 별로 3~6% 가량 증가했다. 미리예약은 지난 2016년 3월 야놀자가 업계 최초로 중소형 숙박에 적용한 것으로, 투숙일 최대 60일 전부터 사전 예약이 가능하고, 당일 3시간 전까지 수수료 없이 취소가 가능한 서비스다.

     

    지역별로는 대도시를 중심으로 예약률이 높았다. 예약이 가장 많은 지역은 서울(30.6%)이었으며 경기(21.4%), 부산(8.8%), 인천(6.6%), 대구(4.8%) 순으로 나타났다.

     

    야놀자 좋은숙박 총괄 김종윤 부대표는 "이제 명절에도 집에서 차례만 지내기 보다는 잠깐이라도 짬을 내 가족, 친구 등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 것이 새로운 풍속으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 호텔, 리조트, 모텔, 펜션, 게스트하우스 등 예산과 일정에 맞는 숙소를 소비자들이 더욱 손쉽게 고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사용성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