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미주-아프리카-유럽' 등 확대… "80%중반대 의존도 벗어나1분기내 SK 300만배럴, GS 275만배럴+α, 현대 추가 검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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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S칼텍스
올들어 우리나라의 원유 수입에서 절대비중을 차지하던 중동산 비중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국내 정유사들의 원유 도입선 다변화 영향으로 80% 중후반대를 기록하던 중동산 원유 비중이 70%대로 떨어졌다.2일 한국석유공사 페트로넷에 따르면 1월 국내 총 원유 수입량에서 중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77%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무려 7%p 감소했다.지난달 국내 원유 수입량은 전년동월 대비 8% 증가한 9981만6000배럴을 기록했다.지역별로 중동산 물량은 전년대비 2% 감소한 7723만6000 배럴을 보이며 전체 원유 수입량에서 77%의 비중을 보였다.이어 ▲아시아산 9%(908만2000 배럴) ▲미주 6%(644만1000 배럴) ▲아프리카 5%(508만1000 배럴) ▲유럽 2%(208만7000 배럴) 순으로 나타났다.아시아 및 미주지역의 원유 수입량은 전년동월 대비 각각 4%, 3% 가까이 확대되며 중동산 비중 감소분를 상쇄했다.특히 미주지역 원유 수입 증가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미국산 물량 도입 움직임이 지속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산 원유는 지난달에만 305만 배럴이 수입되며 지난해 수입량(1342만9000 배럴)의 22%에 달했다.국내 정유사들은 중동산 의존도를 낮추고 원가 절감 일환으로 미국산 원유 도입에 적극적인 상황이어서 올해 수입량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SK에너지는 올해 1분기에 미국산 원유 300만배럴을 들여오기로 결정했으며 GS칼텍스도 275만배럴 도입을 확정한 데 이어 추가 수입도 고민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 역시 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추가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이와 함께 지난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석유제품 수출은 지난 1월에도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수출량과 수출액 모두 증가하며 국가 주요 수출품목으로 자리매김을 공고히하고 있다.휘발유, 경유 등 주요 석유제품 수출량은 4513만6000 배럴로 전년동월 대비 7% 증가했다. 수출액 역시 30% 늘어난 34억5864만 달러를 기록했다.업계 관계자는 "아시아, 미국 등에서 원유 수입이 증가하면서 중동산 비중이 줄어든 것"이라며 "정제설비 신증설 지연 등의 영향으로 타이트한 공급 상황이 이어지며 석유제품 수출 시장은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