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예약 100만 돌파… "가장 라그나로크답게 돌아온 게임"작년 대만 양대 마켓 '인기-매출' 두달 연속 1위"그라비티, 마케팅 총력… 올 국내 매출 비중 확대 기대"
  • ▲ '라그나로크M' 스크린샷 이미지ⓒ그라비티
    ▲ '라그나로크M' 스크린샷 이미지ⓒ그라비티

     

    인기 PC온라인게임 '라그나로크' IP(지적재산권)을 활용한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라그나로크M: 영원한 사랑(이하 라그나로크M)'이 이달 중 국내에 출시된다.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개발사 그라비티가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기대작으로 대만, 중국 등 해외에서 인기몰이를 한만큼 국내 매출도 견인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라그나로크M'은 지난달 23일 사전예약 100만 명을 돌파했다. 인기 원작 IP 활용에 대한 기대감과 스타를 활용한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지난 1월 사전예약을 실시한 후 짧은 기간 안에 유저들의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라그나로크M'은 그라비티가 중국 개발사인 드림스퀘어, 심동네트워크와 합작해 만든 게임으로, 지난해 중국, 대만에서 선보인 이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대만에서는 지난 10월 출시 후 두 달간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인기, 매출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후 '라그나로크M'은 대만 시장에 진출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에 1위 자리를 내주었지만, 꾸준히 사랑 받고 있다.

    지난해 10월 그라비티가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김진환 사업총괄 이사는 '라그나로크M'에 대해 "가장 라그나로크답게 돌아온 게임"이라며 국내 출시 후 경쟁작으로 '리니지M'을 꼽기도 했다.

    라그나로크M은 2000년대 초반 인기를 끌었던 원작의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방대한 스토리를 그대로 구현했다. 또 지난 1월 선보인 방치형 RPG '라그나로크: 포링의 역습'과는 다른 장르로, 모바일게임 시장의 대세인 MMORPG로 선보여 유저들의 기대감이 높다.

    라그나로크 IP를 사용한 게임 중 원작을 가장 가깝게 구현한 게임인만큼 주요 타깃층도 기존 유저가 대상이다. 그라비티 관계자는 "라그나로크M은 아기자기한 캐릭터로 10~20대 여성도 쉽게 할 수 있는 게임"이라며 "주요 타깃은 30~40대 유저로, 기존 라그나로크 온라인게임을 10~20대 때 즐겼던 유저들이 추억을 가지고 모바일로 옮겨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라비티는 라그나로크M 출시를 앞두고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라그나로크R'에 강타를 모델로 기용한데 이어 이번에는 소녀시대 윤아와 배우 서강준을 모델로 선정했다. 출시 때까지 TV CF와 온라인 광고를 꾸준히 진행할 예정이다.

    라그나로크M 국내 출시를 기반으로 그라비티는 올해 국내 매출 비중을 더욱 늘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라비티의 전체 매출 중 국내 매출 비중은 30% 정도로, 절반 이상의 매출을 해외에서 벌어들이고 있다.

    그라비티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국내에 출시된 게임이 거의 없었다"며 "라그나로크M이 사전예약 100만 명을 돌파해 국내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이 외에 다양한 신작 출시로 올해 국내 매출이 지난해보다 훨씬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라그나로크M은 이달 중 국내에 출시하고, 올해 안에 태국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