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품-할인' 등 이통사 대비 혜택 없어… "사전예약 수요 낮아""소비자 선택권 확대 긍정적… 시장 커지면 혜택 늘어날 듯"
  • ▲ 갤럭시S9 ⓒ 뉴데일리DB
    ▲ 갤럭시S9 ⓒ 뉴데일리DB

     

    당초 삼성전자가 갤럭시S9 자급제 단말기의 가격과 출시시점을 이통3사발 판매 단말과 동일하게 책정하면서 관련 시장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됐지만 시장은 요지부동이다.

    이통사발 단말기 대비 큰 혜택이 없어 유학을 준비하거나 해외 거주자들의 일부 수요 외 자급제 단말 사전예약 가입율이 저조했다는 게 유통업계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금일 출시될 '갤럭시S9' 수요도 사전예약 기간과 비슷한 흐름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갤럭시S9ㆍ갤럭시S9+'를 출시한다. 아울러 자급제 모델도 함께 선봰다.

    기존 자급제 단말기는 이통3사 보다 한 달 가량 늦은 시점에 출시됐지만, 가격이 10% 정도 비쌌다. 그러나 정부에 요구에 따라 삼성전자는 갤럭시S9 출시를 기준으로 단말기 종류, 가격, 출시 시점 등을 이통사발 단말기와 모두 동일하게 맞췄다. 자급제 단말의 장점은 무약정으로 유심만 장착해 내가 원하는 기간만 쓸 수 있다.

    하지만 당초 기대와 달리 자급제 수요는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게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실제 이통사들의 다양한 구매 혜택을 받지 못해 사전예약 기간 동안 큰 수요를 창출해 내지 못했다는게 유통점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실제 이통사발 갤럭시S9를 구매하면, 12개월이나 24개월 약정을 맺고 공시지원금이나 선택약정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통사가 별도로 가입자에게 주는 여러 경품이나 이벤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특히 제휴 카드를 통해 구매할 경우 추가적인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물론, 자급제로 구매하면 선택약정할인이 적용되지만, 굳이 약정을 선택할 거라면 이통사를 통해 구매하는게 더 낫다.

    업계는 앞선 사전예약 수요의 흐름이 출시 이후에도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자급제 모델을 구매하고 이통3사 대신 알뜰폰에 가입하려는 일부 수요층의 소폭 증가한 것 이외에는 기존 시장 판도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이번 자급제폰은 소비자 선택권을 넓혔다는데 그 의의를 두는 게 맞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향후 자급제 단말 종류가 많아지고, 시장이 확대되면 혜택도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