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18년 각 사의 신제품 공기청정기. 교원 웰스 제로 아이케어 청정기, SK매직 스마트모션 청정기, 청호나이스 6WAY 청정기, 대우전자 클라쎄 청정기 (왼쪽부터) ⓒ 각 사
    ▲ 2018년 각 사의 신제품 공기청정기. 교원 웰스 제로 아이케어 청정기, SK매직 스마트모션 청정기, 청호나이스 6WAY 청정기, 대우전자 클라쎄 청정기 (왼쪽부터) ⓒ 각 사



    봄을 맞아 공기청정기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미세먼지와 황사가 기승을 부리는 봄철은 공기청정기 시장의 최고 성수기로 꼽힌다.

    가전업계는 올해 공기청정기 시장을 약 200만대 규모로 예상하고 있다. 140만대 수준이었던 지난해 시장 대비 약 40% 확대된 규모로, 금액으론 2조원에 달한다. 올해는 각 지자체의 보육시설 청정기 지원 정책에 따라 B2B 시장을 기반으로 한 더 큰 성장이 전망된다.


    성장세를 쫓기 위한 업계의 신제품 경쟁도 활발하다. 각 업체는 특수필터, 인공지능 기능 등 차별화된 기능을 강조한 신제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교원 웰스는 최근 신제품 '웰스 제로 아이케어' 공기청정기를 내놨다. 신제품은 기존 '웰스 제로 청정기'의 확장 버전으로, 앞선 제품보다 미세먼지 제거와 탈취 성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아이케어 청정기는 세 방향에 걸친 입체 청정 기능으로 하루 최대 771만 리터의 깨끗한 공기를 제공할 수 있다. 제품 앞면 2300여 개의 에어홀이 오염된 공기를 빠르게 흡입하고, 제품 좌우 상단 세 곳으로 공기를 내뿜는다.

    SK매직은 인공지능 기반의 '스마트모션 청정기'를 선보였다. 스마트센서와 모션기술이 적용된 해당 제품은 사람 움직임에 따라 먼지 방향을 감지하고, 그 방향을 집중 청정하는 기능이 특징이다.

    스마트모션 청정기는 인공지능(AI) 기능도 탑재하고 있다. 실외 공기 상태 정보 등을 수집해 스스로 최적화된 공기 정화를 진행한다. 사용자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제품을 작동할 수 있으며, 실내 공기질 등 관련 통계도 확인할 수 있다.


    청호나이스도 이달 초 신제품 '6Way 멀티순환 공기청정기'를 출시했다. 해당 제품에는 6개의 공기 토출구가 나 있어 기존 제품 대비 실내 공기를 빠르게 청정 순환할 수 있다.

    6Way 청정기는 총 4단계 필터를 탑재하고 있다. 큰 먼지를 잡아주는 '프리필터', 분진과 초미세먼지를 제거하는 '초미세먼지 필터', 생활악취나 애완동물 냄새를 제거하는 '탈취필터'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돼있다. 4단계 필터는 각 2세트씩 들어있어, 정화 성능이 더 높아졌다.

    대유그룹에 인수된 대우전자도 청정기 마케팅 대열에 합류했다. 대우전자는 동부대우전자에서 이름을 바꾼 후 첫 제품으로 '클라쎄 공기청정기'를 내놨다. 클라쎄 청정기도 프리필터, 헤파(HEPA)필터, 탈취필터 등 총 6단계 필터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코웨이도 상반기 중으로 신제품을 내놓는다. 코웨이는 앞서 미국 가전박람회 CES에서 선보인 '액티브 액션 공기청정기'를 이번 시즌에 출시할 계획이다.

    해당 제품은 코웨이가 그동안 축적한 실내공기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 모드를 탑재하고 있다. 공기 오염 패턴을 분석해 오염이 예측되는 시점과 공간에 사전 관리를 제공하는 컨셉이다.

  • ▲ 코웨이 '액티브 액션 공기청정기' ⓒ 코웨이
    ▲ 코웨이 '액티브 액션 공기청정기' ⓒ 코웨이



    가전업계 관계자는 "매년 심화되는 미세먼지로 청정기 수요가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올해는 지자체의 보육시설 청정기 지원 정책에 따라 시장 성장 요인이 뚜렷하다"면서 "시장 성장에 따라 인공지능, 특수필터 등 차별화 기능을 앞세운 각 업체의 신제품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