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23만t, 롯데케미칼 20만t, 한화토탈 31만t 추가 확보"日 공급 부족, 美 수출 감소 등 국내 석화기업 '낙수효과'

국내 화학 업계가 잇따라 에틸렌 설비 증설에 나서 매출 증대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최근 1년새 가격이 급등하면서 당분간 매출 등 실적 효자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일본의 공급부족 상황과 미국의 수출감소는 당분간 추가 가격상승을 견일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전통화학산업인 에틸렌이 국내 
화학업계에 활력을 넣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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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석유화학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6 당 950달러에 거래된 에틸렌 가격은 이후 1200~1380달러대를 유지해 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일본 주요 NCC 보유업체들의 정기보수에 진입에 따른 공급 부족과 함께 미국의 물량 부족으로 수출이 축소되면서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6 여름에 미국을 휩쓴 허리케인 '하비' 영향에 따른 석유화학 설비 피해 역시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국내 화학 업계가 NCC 증설에 나선 이유다. 현재 LG화학, 롯데케미칼, 한화토탈 20t에서 최대 160t 증설을 준비 중이다.

LG
화학은 내년 상반기 증설 완료되면 연산 104t에서 127t 규모로 단일공장 세계 최대 규모 실현은 물론, 연간 4000억원 이상의 매출 증대효과가 기대된다.

롯데케미칼 역시 올 하반기 
여수공장 증설을 마무리하면 기존 100t에서 120t으로 늘어나며, 북미 에탄크래커 합작사업까지 합쳐지면, 450t 에틸렌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지난해 4 증설 나선 한화토탈은  상반기 완공을 앞두고 있으며, 기존 109t에서 140t으로 생산량이 확대된다.

현재 화학업계는  에틸렌 시황에 대해 '전반적인 하락세' 점치면서도,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국
, 중국, 이란 등에서 신증설을 추진하면서 국내 석화산업에 위협이 되고 있지만, 셰일가스에 눌린 60달러 수준의 국제유가와 글로벌 경제호황이 예측되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
경제 상황이 좋아지고 있는 만큼, 늘어나는 공급량을 시장에서 충분히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셰일가스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50~60달러 수준에 눌려 있어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