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분기부터 중동에서 우리나라로 원유 수송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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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해운은 27일 에쓰오일과 5년간 총 2090억원 규모의 원유운송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이번 계약으로 대한해운은 30만톤급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을 내년 2분기부터 투입해 중동에서 우리나라로 원유를 수송할 계획이다.
투입 선박 2척은 모두 국내 조선소에 발주한다.
대한해운은 지난달 세계 최대 철광석 채광기업인 브라질 '발레'사와 6500억원 규모의 25년 장기운송계약을 맺는 등 대형 화주들과 잇따라 장기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또한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해운 간 상생 발전을 위해 선박을 국내 조선소로 발주하는 등 사업 다각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한해운 관계자는 "장기계약 확대 및 신사업 진출에 대한 회사의 적극적인 의지와 투자가 있었기에 이번 원유운송 장기계약이라는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며 "대한해운을 믿고 투자를 결정한 에쓰오일이 글로벌 초우량 에너지 기업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