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모두투어, 대책 마련 나서보라카이 대체지로 필리핀 세부와 팔라완 부각 전망… 베트남·태국은 반사이익 기대
  • ▲ 보라카이 6개월 간 폐쇄. ⓒ뉴시스
    ▲ 보라카이 6개월 간 폐쇄. ⓒ뉴시스

    세계적 휴양지인 필리핀 보라카이 섬이 6개월 간 폐쇄를 결정하면서 국내 여행업계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필리핀 관광청은 5일 한국 여행사들에게 "
도로와 상하수도 시설 등 환경 정비를 위해 보라카이를 26일부터 6개월 간 폐쇄한다"고 통보했다.  

하나투어, 모두투어 등 국내 여행사는 폐쇄 기간에 보라카이 여행상품을 예약한 고객 중 희망자에게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하거나 여행지를 변경해주기로 했다.

폐쇄 기간 중 보라카이 상품을 예약한 고객은 
하나투어가 1600명, 모두투어 900명 정도로 확인됐다. 앞서 폐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예년보다는 예약 고객이 줄었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지난해 보라카이를 찾은 관광객은 200만명 이상이며 이 중 
한국인 관광객은 약 40만명에 달한다. 보라카이를 대체할 여행지로는 필리핀 세부와 팔라완 등이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동남아 인기 휴양지인 베트남과 태국 등도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지난 4일(현지시간) 환경 복원을 위해 보카라이섬을 26일부터 6개월 간 폐쇄하는 권고안을 승인했다. 그는 앞서 보라카이를 '냄새나는 수채통'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