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위한 일자리 창출 강조압수수색 관련 “국민들께 송구스럽게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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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26일 취임 50일을 맞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반기업 정서 해소를 위해 기업들이 준법정신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손 회장은 “반기업 정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기업이 국민들과 호흡을 같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준법정신을 강화해 법을 잘 지키는 기업이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손 회장은 반기업 정서를 해소하기 위한 해법으로 일자리 창출을 꼽았다. 그는 “기업의 이미지를 더욱 높이기 위해서는 젊은이들을 위해 일자리를 더욱 많이 창출해야 한다”며 “사회가 기업에 바라는 몫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수 있도록 회원사들과 꾸준히 의견을 교류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손 회장은 경총을 ‘좀 더 설득력 있는 경제단체’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에 기업의 애로사항을 전달하고 협조를 얻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생각이다.
손 회장은 이날 삼성 노조 와해 의혹과 관련해 경총 사무실이 압수수색을 받은 것에 대해 “국민들께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을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검찰은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경총회관 노사대책본부 등에 수사관을 파견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은 삼성전자서비스 노사협상 관련 문서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경식 회장은 대한항공 총수 일가 논란에 대해서는 “이번 이슈가 기업 전체의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말하기가 무척 조심스럽기 때문에 문제가 잘 해소되기를 바랄 뿐이다”고 전했다.
손 회장은 오는 27일 열릴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기대가 매우 크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이번 회담은 한반도에 평화 정착 시대를 마련하고 남북 경제교류를 활성화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동북아시아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민이 원하는 의미있는 결과가 나오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