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부터 中서 의미 있는 판매 실적 기대미국서 재고 안정화 및 신차 확대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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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차가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시장의 판매량 개선을 위해 신차 라인업 보강에 나선다.

    기아자동차는 27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2018년 1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진행했다.

    한천수 재경본부장(부사장)은 "중국 시장에서 1분기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지만, 지난 3월에는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며 전년 대비 15.4% 늘었다"며 "중국 판매는 1분기를 지나면서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다. 2분기에는 전략형 SUV 신차 론칭 등으로 판매 회복세가 가속화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출시한 중국형 SUV 즈파오의 경우 첨단 주행시스템 등으로 최고 수준의 상품성을 갖췄다. 올해 판매 목표는 5만대이며, 연평균 8만대를 기대하고 있다"며 "이외에도 K5 PHEV 등 다수의 친환경차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2분기부터는 중국에서 의미 있는 판매 회복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시장의 경우 지속적인 재고 안정화와 신차 출시로 수익성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한천수 부사장은 "미국 시장의 재고가 연초 5.1개월에서 1분기 말 4.4개월로 줄었다. 이는 지난 2015년 이후 최저치"라며 "2분기에도 재고 감축 노력은 계속될 것이다. 3분기 말에는 적정 수준인 3개월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말 론칭한 스팅어와 쏘렌토 부분변경 모델 및 6월 양산 예정인 옵티마 등에 전방추돌방지시스템이 기본 장착된다. 첨단 기술 뿐만 아니라 합리적인 가격 경쟁력 등을 갖추고 있다"며 "신형 싼타페는 5월 초쯤 이관돼 생산될 예정이며, 오는 2019년에는 북미 전용 SUV를 투입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기아차는 올해도 대내외적으로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신차 효과 및 수익성 개선 등을 통해 실적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친환경차 전용 플랫폼을 개발해 수익성 향상에 지속 노력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