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계열 치료제 쏟아지며 시장경쟁 치열… 공동영업 및 판매 계약
국내-국내, 다국적-국내간 파트너 계약으로 시장우위 확보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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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뇨병 치료제를 보유한 제약사들이 영업력이 강한 타 제약사들과 잇따라 파트너 관계를 맺고 있다. 그만큼 시장의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공동영업 계약을 통해 입지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당뇨병 치료제는 DPP-4억제제, 치아졸리딘(TZD), 설포닐우레아(SU), SGLT-2억제제 등 다양한 계열이 시장에 쏟아지고 있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분야의 치료제 시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어 다양한 신약이 개발되며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는 것이다.

    CJ헬스케어는 동아에스티와 DPP-4 저해 기전 당뇨병 치료제 '슈가논정·슈가메트 서방정'의 공동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슈가논정과 슈가메트 서방정은 동아에스티가 자체 개발한 DPP-4 저해 기전 당뇨병 치료제로, 2016년에 출시됐다.

    내달 1일부터 CJ헬스케어와 동아에스티는 종합병원, 의원 등에서 함께 슈가논정5mg 및 슈가메트 서방정 2.5/500mg, 2.5/850mg, 5/1,000mg (이하 슈가논정, 슈가메트 서방정)의 영업, 마케팅을 펼친다. 유통은 CJ헬스케어가 전담한다.

    CJ헬스케어는 동아에스티와 슈가논, 슈가메트 영업 및 마케팅을 함께 진행하며 최대의 시너지를 내 당뇨 시장에서의 지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독은 한국아스텔라스제약과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슈글렛정'의 국내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한독은 슈글렛의 국내 유통 및 마케팅, 영업 활동을 전담하게 된다

    슈글렛은 일본 아스텔라스제약과 코토부키제약이 공동개발한 당뇨병 치료제이다. 일본에서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중 가장 많이 처방되고 있으며 국내에는 2015년 출시됐다.

    특히 한독은 업계 최초로 당뇨병 관리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했으며 당뇨병 환자의 발건강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인 '당당발걸음' 캠페인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당뇨병 치료제 포트폴리오도 다양한 만큼 이번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보인다.

    대웅제약은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당뇨병 치료제 '포시가'와 '직듀오'를 공동영업·마케팅하는 계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대웅제약은 지난달부터 포시가, 직듀오의 국내 유통을 담당하고 있으며, 향후 영업과 마케팅까지 확대하기로 양사가 합의했다. 이에 따라 대웅제약이 의약품 유통만 담당했다면 앞으로는 실제 판매와 영업활동, 마케팅 등을 한국아스트라제네카와 함께 진행한다.

    대웅제약은 이미 LG화학의 당뇨병 치료제 '제미글로'의 공동마케팅을 통해 시장에서의 성공을 이끌어냈다.

    대웅제약은 2016년부터 제미글로의 공동마케팅을 맡아왔으며 지속적으로 매출 성장이 이어지다 지난해에는 국산 신약으로는 최초로 연매출 700억원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업계 관계자는 "당뇨 시장에서 영업경쟁력을 확보한 회사들과 공동영업 등 파트너십을 통해 공격적인 마케팅 및 영업을 진행하면서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