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대표 제품 할인·증정 이벤트 한창
  • ▲ 인천공항을 찾은 여행객들. ⓒ연합뉴스
    ▲ 인천공항을 찾은 여행객들. ⓒ연합뉴스


    5월 중국 '노동절'(4월29일~5월1일)과 일본 '골든위크'(4월28일~5월6일)등이 맞물리면서 화장품업계가 오랜만에 손님맞이에 나섰다. 이 기간은 평소보다 일본·중국인 관광객의 국내 방문이 집중적으로 물리는 시기다.

    30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일본 골든위크 기간 일본인 관광객 7만5000여 명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약 15% 이상 증가한 수치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로 얼어붙었던 한중 관계가 최근 해빙 분위기를 보이면서 중국인 관광객의 유입도 늘어난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광명망에 따르면 온라인 정보제공 업체 메이퇀이 28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노동절 연휴 기간 해외 항공권 예약을 집계한 결과 방콕, 도쿄에 이어 한국이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0위 안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한 것과 대조적이다.

    이에 따라 화장품업계는 '1+1', '2+1' 행사 및 구매고객에 인기세트 할인 등을 관련 마케팅이 한창이다. 

    아모레퍼시픽의 
    헤라는 지난 2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중국 난징에서 '헤라 시크릿파티 행사'를 진행한다. 회사는 헤라 메이크업 쇼와 다양한 특별 판촉 행사를 통해 중국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에뛰드는 다음 달 3일까지 
    인기제품 플레이 '101스틱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 행사는 101스틱 1개 구매시 10%, 2개 구매시 20%, 3개 구매시 30% 할인한다. 이니스프리도 다음 달 20일까지 대표 세트 상품에 한해 30% 할인 제공한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노동절과 골든위크 기간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여러 브랜드의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보다 큰 만족을 드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 현대백화점에서 중국인 관광객이 쇼핑하고 있는 모습. ⓒ현대백화점
    ▲ 현대백화점에서 중국인 관광객이 쇼핑하고 있는 모습. ⓒ현대백화점

    LG생활건강은 중국 관광객을 겨냥해 한방화장품 '후' 기획 상품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화현 라인과 비첩 자생에센스로 구성된 제품으로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숫자 '8'에 맞췄다. 

    화장품 브랜드숍 토니모리는 다음 달부터 대표 제품에 할인 행사에 들어간다. '블랙트 보습 3종 세트'를 1+1에 제공한다. 아울러 '더촉촉그린티 수분세트'를 20%, '아로마힐즈 바디세트'를 30% 할인한다. 

마스크팩업체 제이준코스메틱은 다음 달 1일부터 구두 브랜드 '사뿐'과 협업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5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사뿐의 베스트셀러 제품인 '셀린즈 스퀘어 리본 플랫슈즈를 선착순 100명에게 증정한다.

한류스타 이영애씨가 광고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있는 리파캐럿은 체험형 이벤트를 마련했다. 리파와 익스프레션 구매 고객에게는 금액별로 '리파 익스프레션 하이텐션 마스크'와 '리파 익스프레션 라이징 로션'을 각 200명 한정으로 증정한다.

업계에선 특수에 대해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도 있지만 최근 한국, 북한의 화해 무드로 인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노동절·골든위크 뿐만 아니라 앞으로 방한여행이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시각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중국 단체 관광이 전면 금지된 지난해 3월 36만명으로 줄어든 월별 중국인 방문객 수는 올해 3월 40만명 수준으로 회복됐다. 일본인 방문객도 같은 기간 27만명에서 29만명으로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
몇 년 간 한·일관계 악화, 사드 까지 더해져 관련 특수가 사라지면서 프로모션을 축소해왔다"면서 "지난 26일 판문점 선언으로 남과 북이 개선되면서 위축됐던 관광도 되살아날 거라고 보고 있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