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일일 1조원 이상 매수…7년만에 최고삼성전자 3% 이상 하락 4만원대로 '뒷걸음'
  • 이탈리아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코스피가 하락 마감했다.

    30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8.22포인트(1.96%) 하락한 2409.03포인트로 마쳤다.

    전날 뉴욕 증시는 이탈리아 정국 불안감으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반 유럽연합 성향이 강한 인사의 경제장관 지명을 거부, 재선거 가능성이 높아졌다. 

    시장에서는 이탈리아가 재선거를 치를 경우 유로존 탈퇴 가능성도 상승할 것으로 보면서 '제 2의 브렉시트' 사태를 우려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도 전 거래일보다 10.44포인트 내린 2446.81포인트로 하락 출발한 뒤 낙폭을 늘렸다. 

    이날 개인투자자는 하루 만에 1조79억원을 순매수하며 약 7년 만에 일 매수금액 1조원을 돌파했다. 외국인은 6562억원, 기관은 4290억원 매도했다.

    거래량은 5억6511만주, 거래대금은 8조8687억원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하락한 업종이 많았다. 증권, 은행은 3% 이상 하락했으며 철강, IT, 부동산 등은 1% 이상 내렸다.

    반면 에너지, 조선, 기계 등은 1~2%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도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3.51% 하락해 4만9500원으로 마감, 5만원대를 내줬다. 포스코는 2.01%, 삼성물산은 2.72%, LG화학은 3.78%, KB금융은 4.03% 내렸다.

    반면 SK하이닉스는 0.21%, 삼성생명은 0.94% 올랐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2개 포함 222개, 하락 종목은 628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는 4.14포인트(0.48%) 오른 874.22포인트로 상승 마감했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4개 포함 335개, 하락 종목은 836개로 집계됐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1원 오른 1080.9원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