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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은 2018년 설비투자가 전년대비 4.2% 증가한 197조8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디스플레이가 전체 설비 투자의 30%에 달해 투자 편중 현상에 대한 리스크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뒤따른다.31일 산은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3700개 국내 기업(대기업 849개, 중견 1066개, 중소 1785개)을 대상으로 이뤄졌다.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의 설비투자 비용이 158조3천억원에 달해 전체 투자금의 80%에 달했다. 또 중견 17조5천억, 중소기업은 22조원으로 각각 예상됐다.대기업의 경우, 2017년에는 설비 투자가 15.1% 증가한데 반해 올해는 5.2% 증가하는데 그쳤다. 중견기업 역시 전년 13.9% 상승에서 올해는 2.8%에 머물렀고 중소기업도 2017년 28.3%에서 올해는 3.3%로 둔화세를 보였다.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설비투자 비중이 29.2%로 투자편중현상이 심화됐다. 반도체의 경우, 2017년엔 역대 최대인 37.7조원, 올해는 35.6조원이 각각 투자될 전망이다. 디스플레이 역시 OLED증설로 2017년 20조2천억원에서 2018년 22조1천억원으로 소폭 증가했다.반도체는 서버 및 모바일 등 메모리 수요 증가로 공급부족이 장기화되고 있어 단기적으로 투자위축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적은 반면 디스플레이는 중국의 대규모 투자로 LCD공급 과잉이 현실화되는 모습이다.산은 산업기술리서치센터 이선호 센터장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업종의 설비투자 비중이 29.2%로 투자편중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면서 "중국과의 투자경쟁이 본격화됨에 따라, 반도체·디스플레이 경기둔화시 대체가능한 주도산업을 발굴해야 한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