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조정 속 코스피·코스닥 모두 1%대 하락건설·기계 관련주 4%대 폭락…증권·은행 등도 약세
  •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거듭 올리기로 결정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도 동반 하락, 타격을 받은 모양새다.

    14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5.35포인트(1.84%) 하락한 2423.48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앞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지난 13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1.75~2.00%로 0.25% 추가 인상키로 결정했다. 아울러 올해 총 금리상승 횟수도 기존 3회에서 4회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뉴욕 증시도 조정을 받았다. 이날 다우존스 30을 비롯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17.97포인트(0.73%) 내린 2450.86포인트로 하락 출발한 뒤 장 내내 낙폭을 키우며 2420대 초반까지 꺾였다.

    거래성향은 개인이 5020억원 매수했으나 외국인은 4715억원, 기관은 539억원 매도했다. 

    거래량은 5억2431만주, 거래대금은 9조4534억원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했다. 건설, 기계 관련주는 4% 이상 하락했으며 증권, 조선, 자동차 등도 3%대의 낙폭을 보였다. 반도체, 화학, 은행, 식품, 보험 등도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도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2.43% 내린 4만82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SK하이닉스도 2.38% 내렸다.

    현대차는 3.91%, 삼성바이오로직스는 5.01%, LG화학은 2.76%, 삼성물산은 3.16% 각각 하락했다.

    반면 셀트리온은 2.56%, POSCO는 0.96% 올랐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3개 포함 208개, 하락 종목은 646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48포인트(1.20%) 내린 864.56포인트로 마감했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1개 포함 280개, 하락 종목은 891개로 집계됐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9원 오른 1083.1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