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맞아 다이어트족 겨냥…포만감·맛·영양까지 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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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여름을 맞아 식품업계가 다이어트족을 겨냥해 열량 낮추기에 나섰다. 식사 대용식부터 음료, 젤리 등 칼로리 걱정에 선뜻 먹기가 망설여지는 간식들이 맛은 그대로 유지하돼 열량을 낮춰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다이어트 성수기를 앞두고 체중조절용 조제식품 'H.O.P.E 발효효소 밸런스밀' 신제품 3종을 출시했다. '가볍고 편안한 한 끼 식사'가 가능한 식사대용식 제품을 앞세워 일상 속에서 건강한 식이조절을 원하는 소비층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H.O.P.E 발효효소 밸런스밀은 단백질과 11가지의 비타민, 미네랄, 6가지 건강발효곡물(밀·퀴노아·현미·귀리·렌틸콩·찰보리)을 함유해 영양적으로 균형 있는 한끼가 가능한 효소 쉐이크 제품이다.
음식과 영양소를 분해하는 아밀라아제, 프로테아제 두 가지 효소와 식이섬유 1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4~7% 이상 넣어 영양 균형감을 한층 높였다. 칼로리도 우유와 함께 먹었을 때 약 200㎉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아워홈은 여름철을 맞아 100㎉ 미만의 저칼로리 슬리밍 푸드 '언더100(Under 100)' 시리즈를 출시했다. 곤약 젤리와 핫바 등 간식 디저트류와 햄, 계란 등 반찬류, 국수, 국, 죽 등 간편 식사류까지 총 14종이다.
곱게 다진 닭가슴살을 사용한 '닭가슴살 맛바'(85㎉)는 옥수수 알이 박힌 '콘맛'과 파프리카가 들어있는 '레드&그린맛'이 있다. 국산 등심을 이용한 순살코기햄 제품인 '한 번에 요리햄'(80~85㎉) 2종, 껍질을 벗겨낸 '바로 먹는 계란과 메추리알'(95㎉), '미인면 매콤비빔'(98㎉), '미인면 오리엔탈 드레싱파스타'(80㎉)을 출시했다.
아워홈 관계자는 "건강과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여름철에 맞춰 맛과 건강은 살리면서 칼로리를 대폭 낮춘 언더100 시리즈를 야심차게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소스와 수프 등 제품군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천호엔케어는 저칼로리 푸드 대세로 떠오른 곤약젤리 '먹슬림'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식약처에서 체지방 감소 기능성을 인증 받은 건강기능식품으로, 기존의 곤약젤리들과 차별화됐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주원료인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은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전환되는 것을 억제해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탄수화물 위주의 식습관을 가진 한국인에게 적합하다. 또한 지방·당류·설탕 등을 사용하지 않아 150g 한 팩에10Kcal에 불과하다.
여름 휴가철을 앞둔 여성 소비자들의 계획적인 식단 조절을 위해 저칼로리 식단을 배달해주는 서비스도 등장했다.
동원홈푸드의 가정간편식(HMR) 온라인배달 전문몰 더반찬은 여름 바캉스철을 위한 정기배송 서비스인 '칼로핏 350'을 출시했다. 한 끼에 350㎈ 이하로 구성된 20여 가지의 식단을 정기배송해준다. ㅏ
더반찬에서 처음 선보이는 정기배송 식단으로 총 4회 또는 8회 배송까지 선택이 가능하며 한 번에 6회 식사 기준인 3일분 식단(도시락 3개, 샐러드 2개, 간식류 1개)이 배송된다.
업계 관계자는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다양한 저칼로리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다"며 "다이어트와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추세인 만큼 앞으로 더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