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올해 3분기 수출이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3% 내외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중국·일본의 경기 호조에 따라 해당 국가로 수출이 두자릿수 증가를 유지하는 등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진 효과다. 

    수은이 2일 발표한 '2018년 2분기 수출 실적 평가 및 3분기 전망'에 따르면 향후 수출경기 판단의 기준이 되는 수출선행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상승하는 등 수출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선행지수는 우리나라 주요수출국의 경기 수입액, 산업별 수주현황, 환율 등 변수를 종합해 수출 증감 정도를 예측하는 지수를 뜻한다. 

    수출 선행지수 증가율 추이를 살펴보면, 전년동기 대비 기준으로 △1분기 6.6% △2분기 3.6% △3분기 8.1%로 집계됐다. 

    2분기 수출의 경우, 중국의 모바일 시장 성숙 및 우리기업의 베트남 등 아세안 현지 공장 증설 완료 등으로 이 지역 수출은 소폭 하락했다.

    수은 관계자는 "3분기에도 수출 대상국 경기회복과 유가 상승세가 유지되는 등 수출 여건은 우호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출 경쟁 심화, 전년 기저효과 등의 영향과 미중 무역전쟁에 따라 일부 품목에 부정적 영향이 미칠 경우 수출 증가폭이 축소될 수 있다"고 했다. 

    수은이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 수출 전망이 개선되고 지역별로는 미국·유로존 수출은 상승하고 동남아·중동지역 수출 둔화가 예상된다.

    산업별로는 전기전자·기계류·철강·자동차 등은 증가, 신재생에너지 등은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