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국전력 김종갑 사장이 1일 알 술탄 왕립원자력-신재생에너지원장과 만나 원전 수주전을 벌이고 있다. ⓒ한국전력
    ▲ 한국전력 김종갑 사장이 1일 알 술탄 왕립원자력-신재생에너지원장과 만나 원전 수주전을 벌이고 있다. ⓒ한국전력
    한국전력은 김종갑 사장이 1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알 술탄 왕립원자력·신재생에너지원장과 만나 신규 원전 건설 수주활동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김종갑 사장은 "입찰 2단계가 시작되면서 사업수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사우디 원전사업 수주를 위해 정부와 긴밀히 공조하고 원전산업계의 역량이 결집된 팀 코리아(Team Korea) 체제로 총력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날 알 술탄 원장과 만난 자리에서 신규원전 사업수주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 한전의 사업 수행 준비현황을 설명했다. 이어 원자력 및 신재생 분야에서의 양사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김 사장은 이번 사우디 방문은 한전이 사우디 신규원전 예비사업자로 선정됨에 따라 사업권 우위를 점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 

    사우디 신규원전사업은 세계원전시장에서 2009년 UAE원전사업 이후 처음으로 경쟁입찰을 통한 사업자 선정이 이뤄진다. 영국의 뉴젠 원전이 사업자를 미리 선정해 추진하는 것과는 형태가 다르다.  

    예비사업자로는 한국을 비롯한 미국, 러시아, 중국, 프랑스가 선정됐다.   

    사우디는 당초 입찰 1단계에서 2~3배수의 예비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었으나 모든 입찰국들이 사우디측 최소 요구조건을 만족했다는 판단에 따라 5개국 모두를 예비사업자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은 예비사업자 발표 이후, 정부와 발빠른 대응체계를 구축해 2단계 입찰을 준비에 나섰다.

    지난달 2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참석하에 한전 서울아트센터내 사우디원전지원센터 개소식을 연데 이어 원전산업계 대표들과 함께 원전수출전략협의회를 진행했다.

    한전은 사우디원전사업 수주기반을 다지기 위해 현지화, 인력양성 등 사우디측의 핵심 관심분야에서의 실질적 이행방안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첫 단추로 올 하반기에 사우디 현지 로드쇼를 열고 양국 기업간 파트너십을 구축해 실질적으로 이행 가능한 현지화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