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구속 기소상태, 부위원장 역할수행 부적절 분위기
  • ▲ 지철호 공정위 부위원장 ⓒ공정위 제공
    ▲ 지철호 공정위 부위원장 ⓒ공정위 제공

    불법 취업 혐의로 기소된 지철호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이 거취를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이르면 금주중 사의를 표명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올 1월 취임한 지 부위원장은 강도 높은 재벌개혁 의지를 밝히며 김상조 위원장을 측근에서 보좌할수 있는 최적임자로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2016년 공정위 상임위원직을 마친후 중기중앙회 상임감사로 취업하는 과정에서 불법취업문제가 불거졌다.

    검찰은 취업심사를 제대로 받지 않은 혐의에 대해 조사를 벌인 후 지난 16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지 부위원장과 함께 호흡을 맞춰 온 김상조 위원장은 20일 조직쇄신책을 내놓았지만, 부위원장의 거취에 대해서는 유보적 입장을 보였다.

    김 위원장은 “부위원장직은 정무직으로 자신은 임명권자가 아니라 입장을 밝히기는 적절치 않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공정위 내부에서는 조직 쇄신안이 발표된 만큼 ‘자진 사의’ 모양새를 통해 조직의 부담을 덜어 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공정위 관계자는 “거취에 대해 고심 중이지 않겠느냐”는 조심스런 분위기를 전했다.

    지 부위원장은 지난 주 연가를 가진뒤 20일 정부세종청사 공정위 사무실에 출근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