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각종 대회서 두각
  • ▲ 국민대 동아리 KOOKMIN RACING(KORA). ⓒKORA
    ▲ 국민대 동아리 KOOKMIN RACING(KORA). ⓒKORA
    국민대 자동차공학과 소속 동아리 KOOKMIN RACING(KORA)팀이 2학기 개강과 동시에 내년 5월 미국 미시간에서 열리는 대학생자작자동차대회 출전을 위해 서서히 준비 작업에 나서고 있다.

    자작차는 자동차 제조사에서 생산하는 양산차와 달리 차량 설계·제작 등 전 과정이 모두 수작업으로 이뤄진다. 그만큼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 등이 없다면 최고의 성능을 갖춘 자작차를 만들어 낼 수 없다.

    특히 자작차 제작에는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구조 변경, 부품 이상 등에 대해 발빠르게 대처해야 한다. 여러 어려움 속에서 KORA는 열정으로 뭉친 학생들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한명수 KORA 회장(자동차공학과 13학번)은 6일 "자작차는 차량 설계, 제작, 테스트 등을 직접 손수 진행해야 한다. 해외에서는 직접 자작차를 제작해 운행하는 이들이 있을 정도다. KORA에서는 대회 출전을 위해, 규정에 맞춰 자작차를 설계·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회는 기회가 한정되어 있기에 그만큼 집중해야 한다. 대회를 앞두고 자작차 제작에는 취업준비생 등을 제외하고 30~40명이 참여하는데 팀원간 협력을 가장 중요시하고 있다. 자작차는 균형을 갖춰야 하는데, 제작 과정에서 의견충돌이 생기기도 한다. 최고의 성능을 위한 의욕으로, 이에 조율이 필요하고 제작에 투입되는 시간도 상당하다"고 덧붙였다.

    2001년 학내 자동차 관련 동아리 3곳이 합쳐지면서 시작된 KORA는 자작차 분야에서 자신들만의 성과를 내놓고 있다.

    지난해 5월 미시간에서 진행된 대학생자작차대회 'Formula SAE'에서 KORA는 11위를 기록했다. 전세계 120여개 팀이 참가하는 대회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올해 8월 전북 군산에서 열린 '2018 KSAE 대학생자작차대회' Formula 부문에서 KORA는 최우수상을 차지했고, 지난 3월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쉘 에코 마라톤 아시아(SEMA)대회'에서는 전기차 부문 5위에 올랐다.
  • ▲ 국민대 KORA가 제작한 자작차와 학생들. ⓒ뉴데일리 류용환 기자
    ▲ 국민대 KORA가 제작한 자작차와 학생들. ⓒ뉴데일리 류용환 기자
    국내외에서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는 KORA는 자작차에 열정을 담아내고 있다. 현재 KORA에는 60여명이 가입된 상태로, 이중 절반은 신입생이다. 대회 출전 전 자작체 제작을 위해 소요되는 시간은 약 1년으로 차량 설계에 2개월, 제작은 4개월이 걸린다. 차량을 만들어도 2~3개월은 테스트를 거쳐야만 문제점 등을 수정할 수 있다.

    한 회장은 "학부생에게 자작차 제작, 설계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는 큰 영역이다. 단순히 참여한 것으로 만족하는 것이 아닌, 경험을 쌓아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는 기회다. 포뮬러 타입 제작은 난이도가 높다. 설계가 어렵고, 경량화가 필요하다. 구조 변경 등에 있어 경험과 데이터를 갖춰야 할 정도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작차 제작은 시간이 많이 소요되기에, 스펙을 쌓는다면 다른 활동으로 대체할 수 있다. 열정이 있기에 학생들이 참여하는 것"이라며 "예전에는 휴학 후 대회 준비에 나서기도 했다. 현재 학내 '알파시스템'으로 학점을 인정 받으면서 동아리 활동에 나설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 있어 자작차 제작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KORA의 향후 목표는 해외 대회에서는 상위 10위·국내 대회는 최우수상 수상이다.

    그는 "동아리 후원을 가장 많이 해주는 곳은 국민대다. 자동차부품연구원, 에너지기업 쉘, 자동차 관련 기업 등에서도 지원해주고 있다. 현재 내년 미국 대회를 준비 중이다. 해외 대회에서는 TOP10, 국내 대회는 최우수상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항상 좋은 결과를 내놓을 수 없지만, 최고의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