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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업무 전반에 걸쳐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활용하기 위해 빅데이터팀을 새롭게 만들었다. 이는 4차산업혁명을 준비하는 과정의 일환이기도 하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올해 2월 빅데이터팀을 신설하고, 생산성과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조직 체계를 마련했다.
빅데이터팀은 자동차 제조부터 AS부품 시장까지 전 과장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효율적인 업무 방식을 찾아낸다. 정창모 부장을 팀장으로, 6명의 팀원으로 구성됐다.
팀 출범 첫 해에 벌써 '검색로봇 챗봇'과 '이미지 기반 불량 검출 시스템' 개발 등 2가지 과제를 수행했다.
우선 모비스 챗봇인 '마이봇'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적용한 것으로,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해 클라우드 내 소프트웨어 연구개발 자료 같은 방대한 문서(20만건)를 편리하고 정확하게 찾는 기술이다. 문서를 일일이 열어서 찾는 번거로움을 덜어준 것이다. 회사는 내년까지 마이봇을 주요 사업장으로 확대하고, 각종 사내 정보도 검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이미지 기반 불량 검출 시스템은 부품 생산 시 진행되는 여러가지 공정 중에 검사에 적용시킨 기술이다. 즉, 정확하고 빠르게 불량 판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빅데이터팀은 현업에 근무하는 임직원들이 제공한 많은 양의 이미지를 모았으며, AI 기술을 활용해 정상과 불량을 검사하는 알고리즘을 구축했다. 검증 기간을 거친 후 내년에 양산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빅데이터팀은 ▲MDPS 소음·이음 분석 ▲AS 부품 수요 예측 고도화 ▲챗봇 고도화 및 확대 전개 과제를 진행 중이며, 연말까지 기술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궁극적으로는 전사 데이터 생성과 수집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데이터 맵을 구축하고, 이를 통합·관리해 생산부터 AS에 이르는 총체적인 부품 라이프 사이클을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AI를 기반으로 소프트웨어 검증시스템 '마이스트(MAIST)'도 최근에 도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