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2일부터 이틀 간 전산시스템 이전 작업 농협생명도 내달 중 NH통합IT센터로 이전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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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협금융 계열 보험사들이 디지털금융 시너지를 위해 전산시스템 이전을 본격화하고 있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농협손해보험은 이달 22일부터 이틀간 전산시스템을 옮기고 재정비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현재 목동에 위치한 전산센터를 경기도 의왕시 포일동에 위치한 NH통합IT센터로 옮기면서 시스템은  일시 중단된다.  

    전산시스템 이전 작업은 시스템 중단 등을 고려해 원샷 이전으로 진행되며 IT 담당 인력 9명도 통합전산센터로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 금융 계열 보험사는 지난 2012년 분사 과정에서 1000억원 규모를 투입해 새로운 전산 시스템인 '신보험 시스템'을 개발한 바 있다.

    농협손해보험보다 규모가 큰 농협생명은 늦어도 내달 중 목동에 위치한 전산시스템을 의왕에 있는 통합센터로 이전하는 계획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농협생명은 약 20여명의 IT 인력들이 이동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농협금융에서 디지털 및 IT 관련 인프라를 한곳에 모으는 작업을 추진하는데 따른 행보다.

    농협금융은 기존 계열사별로 운영·관리해왔던 방식으로는 급변하는 디지털 금융환경에 신속히 대응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디지털 금융 재정비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하반기 중 금융계열사 IT 관련 부서를 통합전산센터로 한데 모으고 인력을 재정비한다는 계획이다.농협금융은 지난 2016년 NH통합IT센터를 완공했으며, 농협은행이 작년 8월 양재에서 의왕으로 전산센터를 이전했다.

    기존 IT센터였던 양재동센터에는 내부 부서와 외부 핀테크 업체와 협업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해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손보는 전산센터 이전 뿐만 아니라 본사 이전도 추진 중이다. 오는 2020년께 본사를 현재 입주한 KT&G서대문타워빌딩에서 농협생명 건물인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소재 임광빌딩으로 옮길 예정이다.

    IT 관련 조직이 통합 센터로 합쳐지고 본사 이전을 통해 흩어졌던 인력이 한곳에 모이면서 업무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란 기대가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