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합산 영업익 1조5천억 수준… 전년 대비 '16.3%' 감소 전망中 수출비중 40% 차지 불구 위안화 약세 겹쳐 1~7월 7.4% 줄어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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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석유화학 5사(LG화학, 롯데케미칼, 한화케미칼, 금호석유화학, 대한유화)의 3분기 실적에 적신호가 켜졌다.가을철 성수기 효과를 못 본데다가 미·중 무역 분쟁 우려로 중국 수요부진까지 겹치면서 발생한 충격파를 흡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석유화학 5사의 올해 3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1조55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6.3% 감소할 전망이다.국내생산 석유화학 제품의 40%는 중국에 수출되는데, 올해 1~7월까지 중국에 수출하는 석유화학 제품 물량은 미중 무역분쟁 우려, 위안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 감소했다.이에 대해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5월부터 가격 상승을 보이던 화학제품이 6월부터 하락세를 나타냈다”며 “미·중 무역분쟁과 국제유가의 상승확대에 따른 부담으로 7~8월 화학제품 가격 약세를 시현했다”고 말했다.주요 제품 판가 하락으로 인한 스프레드 악화 속에서도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이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를 높이지만 전분기 재고 효과를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분석이다.한편, 실적 부진은 3분기까지 이어지고 4분기부터 시황 개선이 점쳐진다고 업계는 입을 모은다.신한금융투자 석유화학 담당 연구원은 “10월 초 중국 국경절 연휴, 11월 광군제 등을 계기로 중국 소비 증가가 화학 시황 개선으로 이어질 전망”이라며 “또한 11월 미국 중간 선거 이후 미·중 무역 갈등 우려도 완화될 가능성이 점쳐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이어 “석유화학 5사의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LG화학 6145억원, 롯데케미칼 5958억원, 한화케미칼 1085억원, 금호석유화학 1366억원, 대한유화 938억원 수준일 것”이라고 전했다.